석호 건너편으로 산 조르지오 마조레성당을 보며 베니스의 명물인 곤돌라를 타러 간다.
원래 명칭은 곤돌리에레(gondoliere)이고 실제 교통수단인 시절에는 만척이 넘었는데 지금은 관광용으로 2-300척만 있다.
곤돌라 사공을 곤돌리에라고 부르는데 베네치아 최고의 인기 직종이고 4년제 대학을 나오고 4개국어 이상을 해야하는 등 선발 조건이 까다롭단다. 최근에는 여자도 가능해져서 1명의 여자뱃사공이 있는데 예약이 어렵단다.
예전에는 다양한 색깔로 칠했는데 사공들 사이에 문제가 생겨 공화국 시절부터 검은 색으로 통일했다.
배를 타고 조그 나가니 자유의 여신상같은 것이 나오는데 바우어궁전(Bauer Il Palazzo)으로 호텔로 쓰인다.
그 뒤 흰 건물은 트레비(Treves)가문의 바로찌 궁전(Palazzi Barozzi)이다.
바우어궁전 우측으로 지우스티니안가(Ca' Giustinian)는 15세기 건물로 1820년부터 베르디, 푸르스트등이 찾는 유명한 호텔이었고 지금은 비엔날레의 본부이자 전시회장으로 유명하다.
바우어궁전 좌측으로는 19세기에 지어진 트래비 유태가문의 바로치궁전(Palazzo Barozzi)과 16세기에 지어진 유로파 레지나 호텔(Europa Regina hotel)의 일부인 티에폴로궁전(Palazzo Badoer Tiepolo)이 있다.
그 좌측으로 17세기 궁전 자리에 있는 웨스틴 유로파호텔(Hotel Westin Europa & Regina)의 본관 건물이 있다.
그 옆 산타마리아델라성당 맞은 편에는 17세기에 르네상스식으로 지어졌고 지금은 호텔인 페로피니궁전(Palazzo Ferro Fini)이 보인다.
이어서 좁게 보이는 콘타리니 파산궁전(Palazzo Contarini Fasan)이 보이고 좌측에 모로시니 페로가(Ca' Morosini Ferro Manolesso)가 있고 우측에 베니르 콘타리니궁전(Palazzo Venier Contarini)이 있다.
그리고 14세기에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피사니 그리티궁전(Palazzo Pisani Gritti)이 갈색의 모습으로 서있는데 지금은 5성급호텔이다. 이 궁전은 14세기에는 3층 건물로 지어졌으나 19세기에 호텔로 만들면서 4층으로 올렸다.
베니스 대운하를 사이에 두고 그 맞은 편에는 산타마리아 델라성당(Santa Maria della Salute)이 있다.
여기까지 베니스 대운하를 지나고 곤돌라는 좁은 골목수로로 들어가는데 정말 으시시한 골목길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산 마르코성당 다음으로 유명한 프란체스코파의 산타 마리아 데이 글라리오사 프라리 교회가 실루엣으로 나타난다.
이제 어두워지고 사진도 안찍히고 건물들이 식별도 되지 않는다.
그렇게 골목수로를 나와 다시 산타마리아 델라성당이 보이는 대운하에 나오는 눈이 다 시원하다.
곤돌라 탑승장(Servizio Gondoli)에서 내려 나머지 골목길 관광을 위해 다시 나선다.
산 마르코광장과 성당, 그리고 종탑과 시계탑의 야경을 플로리안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어며 돌아보니 낮과는 또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두칼레궁전의 야경을 보고 두칼레궁전 동쪽에 있는 팔리아다리(Ponte della Paglia)에 가서 탄식의 다리를 본다.
두칼레궁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우측의 감옥으로 넘어가는 곳에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가 있다.
하얀 석회암으로 만든 이 다리는 1603년에 안토니 콘티노(Antoni Contino)가 만들었다.
다리에 있는 문의 격자사이로 보며 세상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을 탄식했단다.
우측에 있는 감옥은 카사노바가 갇혔다가 탈출에 성공한 유명한 감옥이라고 한다.
팔리아 다리를 지나면 옛날 감옥의 창살이 보이는데 카사노바가 여기를 탈출하면서 남긴 말은 "나의 허락없이 가두었기 때문에 나도 허락없이 떠난다"로 어쩐지 유머스럽다.ㅋㅋ
탄식의 다리를 지나 광장에는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뉴엘2세(Vittorio Emanuele II) 동상이 있다.
그리고 다시 운하 쪽으로 기울어져서 피사의 사탑 2호점이라는 산 조르지오 그레치 성당(Chiesa di San Giorgio dei Greci)(Picture by Wolfgang)이 보인다.
베니스 출신 음악가인 비발디는 사제로 시작을 해서 베니스에 저녁에 비발디 공연을 하는 비발디 성당이 있다.
바다 건너편으로는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자연섬인 리도(Lido)섬이 불빛으로 보인다.
리도섬은 여의도의 2.5배이고 7만명이 거주하는 아주 유명한 휴양지이다.
우리는 다시 수상택시를 타고 베니스를 떠난다.
배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우측으로 베니스 힐튼호텔이 보이는데 전에는 제분공장이었단다.
베니스는 보통 관광도시로 많이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산업 수입이 더 많은 부자도시이다.
낮에 봤던 크루즈선인 지중해크루즈호(Costa Mediterranea)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2680명의 승객과 912명의 승무원이 타는 크루즈선이다.
버스로 이동하여 21Km 떨어진 베니스 신도시의 몬디알호텔에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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