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탈리아 여행 후기-3 밀라노

HIIO 2016. 7. 26. 22:39

7:30 파르마 포룸호텔을 출발하여 147Km 떨어진 밀라노로 간다.

탁트인 이탈리아 전원 풍경 속의 밀밭 사이를 뚫고 달리는 이탈리아 고속철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10시 30분 밀라노에 들어서니 중세풍의 건물들 사이를 달리는 트램이 눈길을 끈다.


이국적인 풍경을 두리번거리는 여행객의 눈에 들어온 사거리의 전승기념탑이 전쟁이 많은 나라였음을 일깨워준다.

밀라노 명품거리를 지나 조금 가다보니 거대한 삼성 갤럭시 광고판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중세풍의 건물들 사이에 가로등을 전선줄 같은 것에 매달아놨는데 태풍같은 강한 바람이 없어서 가능하단다.

대문자 M자로 표시되어있는 Metro의 지하철역 표시가 자꾸만 맥도날드를 연상시킨다.


그러다보니 거대한 두오모성당의 첨탑이 눈에 들어온다.

버스에서 내려 두오모 가는 길에 있는 분수대를 지나 파리의 노트르담, 독일 쾰른 대성당과 함께 중세고딕양식을 대표하는 유럽 3대성당의 하나인 두오모성당으로 간다.

두오모성당은 성모 마리아의 탄생에 봉헌되어서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나센테 대성당(Basilica Cattedrale Metropolitana di Santa Maria Nascente)이고 등록된 이름은 밀라노 대성당(Duomo di Milano)이다.

일반적으로 두오모성당이라고 부르는데 두오모(duòmo)는 대성당이라는 뜻이다.

09:58 두오모 성당 도착하니 두오모 성당 벽에 삼성갤럭시 광고가 광고비를 많이 지출한 듯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두오모성당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밀라노에 있는 밀라노 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이다.

1386년 5월 12일 착공하여 600여년의 공사 끝에 1965년 1월 6일에 완공하였다.

고딕 양식 성당으로는 세계5대성당에 들어가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대성당이다.

전장 148m, 천장 높이 45m, 교차부 돔 위의 탑은 108m. 성당 전체가 흰 대리석으로 덮여있다.

큰 건물의 회랑에서 두오모의 좌측면을 보고 있는데 현재 있는 곳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쇼핑몰이다.


1877년 완공된 아케이드 형식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점가로 우리같은 관광객이 기가 죽을 정도이다.

길이가 200m되는 건물로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의설계로 1865~1877년에 지어졌다.

두오모성당과 스칼라극장 사이에 있어서 안들어가 볼 방법도 없다.ㅋㅋ

이탈리아에서 로마 다음으로 큰 도시이고 세계 패션과 디자인의 중심지인  밀라노에서 다시 중심인 셈이다.

건물 사이에 십자가 형태로 유리문으로 뚜꼉을 씌운 형태이다.

원래 아케이드(Arcade)는 'Arch'형 건물이 서로 연결되었다는 데에서 유래하니 이거는 진짜 아케이드이다.

프라다의 본점이 입점해있을 뿐만 아니라 엔간한 사람이 아는 명품점은 다 들어와있다.

천정이나 벽이 각종 예술품으로 장식되어 있고 간판은 검은 색 배경에 금색글씨로 통일되어있다.

천정의 그림은 프레스코화 기법이라고 한다.


갤러리아에서 두오모광장 반대쪽 출구로 나가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이 있는 다빈치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네 사람의 제자를 거느린 다빈치의 동상이 있어  다빈치 광장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원이름은 라 스칼라광장이다.

다빈치 동상 좌측으로 밀라노 시청사(Comune di Milano)로 쓰이는 마리노궁이 있다.

1558년에 가레아초 아레시가 설계한 건물로 1866년 이후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 1452년 4월 15일 ~ 1519년 5월 2일)는 피렌체가 초기 활동무대였으나 30세경에 피렌체보다 넓은 활동 무대를 찾아서 밀라노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는 밀라노에 생애 가장 길었던 17년간 정착하며 예술과 과학의 황금기를 보냈다.

동상에는 그의 삶과 관련된 일화들을 부조로 그려놨고 예술과 과학의 개혁자라고 써놨다.

다빈치 동상 맞은 편에는 오페라 극장으로 유명한 스칼라 극장(Teatro alla Scala)이 있다.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라스칼라 교회터에 지어진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1778년 8월 3일에 살리에리의 L'Europa riconosciuta 공연과 함께 개장되었다.


본격적으로 두오모성당을 보기위해 다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를 거쳐 두오모광장으로 간다.

갤러리아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회를 하고 있고 호화로운 바닥의 문양 중에 십자가는 밀라노의 상징이란다.

두오모 광장에 가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동상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여기에 서야 두오모성당이 제대로 보인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Vittorio Emanuele II 1820년 3월 14일 ~ 1878년 1월 9일)는 오스트리아와 싸워 이겨 이탈리아 통일의 꿈을 달성시킨 사람이다.

국민들로부터 '조국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존경을 받고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는 그가 후손에게 남긴 선물이라고 한다. 엄청난 관광자원을 만들어준 조상을 둔 이탈리아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다.

넓은 두오모광장을 안고서 웅장하게 서있는 두오모 성당은 시민들이 밀라노의 혼이라고 하며 가꾸는 성당이다.

벽면은 많은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 수가 모두 3천159개라고 한다.

고딕양식의 특징인 135개의 첨탑 하나하나의 정상에도 성인의 상이 장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고딕양식이지만 건설기간이 600년이나 되어서 다양한 기법이 섞여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파사드(건물정면 외벽)의 중앙에는 성모 마리아의 탄생(Santa Maria Nascente)이라고 부조되어 있다.

두오모성당은 파리의 노트르담, 독일 쾰른 대성당과 함께 중세고딕양식을 대표하는 3대성당이다.

2만명의 신도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성당 중앙 출입구에서 출입자의 보안검색을 하는 예쁜 여자 경찰(군인?)이 눈길을 끈다.

신고전주의 양식인 가고일상이 보이는데 가고일은 빗물이 흘러내리는 장치이다.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두오모성당의 우측, 정면, 좌측면을 천천히 보고 뒤편으로 간다.

뒤쪽에는 옥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옥상을 거닐어 볼 수가 있다.

뒤에서 보면 108미터의 첨탑에 있는 마돈니나(Madonnina)가 잘 보이는데 성모 마리아 조각상으로 3,900장의 금박으로 덮여 있다고 한다.

자세한 그림은 동영상을 참고하면 되시겠다.

다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회랑을 지나서 두오모광장을 떠나 베니스로 이동한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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