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스카피(Motoscafi)라고 부르는 수상택시를 산마르코광장에서 내리니 웅장한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 우리를 맞는다.
베네치아 도제(국가원수)의 청사 겸 주거지로 9세기에 건설되었는데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1309년부터 1424년 사이에 지어진 것이다.
1층은 36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아치를 이고 있는 로지아(Loggia)형식으로 되어있다고 2층은 고딕양식 건물로 권력을 상징네잎클로버 문양을 갖고있는 왕홀같은 기둥으로 만드어졌다.
기둥 두개만 흰색이 아닌데 행사진행자가 서는 자리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궁전의 두개의 정문 중 하나인 산마르코성당과 접한 문서의 문(Porta della Carta)은 각종 포고문이나 법령을 붙이던 곳이라고 한다.
고딕 양식의 건물로 기하학적 문양과 둥근 아치등 비잔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조형미가 뛰어나다.
건물 중앙의 위 쪽에는 베네치아전성기 총독 프란체스코 포스카리(Francesco Foscari)가 성 마르코의 상징인 날개달린 사자 앞에 무릎을 꿇고 있고 사자 우측 발은 펼쳐진 복음서를 잡고 있다.
베니스 출신의 비발디는 그의 작품 사계중 겨울 테마의 영감을 두칼레궁전에서 얻었다고 한다.
두칼레 궁전 앞 광장은 작은 광장이라는 뜻의 피아제타(la Piazzetta)이고 산 마르코광장으로 이어진다.
두칼레궁앞의 작은 광장 피아제타(la Piazzetta) 입구쪽 아드리아해의 석호쪽으로 두개의 큰 대리석 원주위에 베네치아의 수호상들이 있다.
왼쪽은 베네치아 수호신인 마르코의 날개달린 황금사자상(Winged lion)이고 오른쪽은 마르코 이전의 수호신인 성 테오도르(Saint Theodore of Amasea)상이 창과 방패를 들고 괴물을 밟고있는 모습으로 서있다.
두칼레궁전 맞은 편에는 르네상스시대인 1537년에 세워진 마르치아나 국립도서관(Biblioteca Marciana)이 있다.
두칼레궁전과 접하고 있는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Cattedrale Patriarcale di San Marco)은 사도 마가(Mark)를 봉헌하는 성당이다.
금박 모자이크로 벽면이 장식되어 있어서 황금의 교회(Chiesa d'Oro)라는 별칭도 있다.
정면 테라스에 고대로마 전차경주에 사용된 4두2륜의 청동말조각상인 콰드리가(La Quadriga)가 있다.
콘스탄티노풀에 있던 것을 4차 십자군원정(1204년)때 가져왔으며 1254년 부터 설치되었다.
청동이라 부식 때문에 1980년에 복제품을 두고 진품은 성당 안에 전시해놓았다.
성당 정면은 5개의 파사드(Facade)로 이루어졌으며 대리석 기둥과 아치, 성상조각들로 장식했다.
각각의 파사드 위에는 마르코의 생애를 보여주는 5개의 팀파늄(Tympanum)이 장식하고 있다.
제일 우측 팀파늄은 58~62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하다 죽은 마르코를 9세기 한 성당에서 발견하여 두 상인이 이슬람이 싫어하는 돼지고기 밑에 숨겨 가져오는 장면으로 이슬람인들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
두번째 티파늄은 마르코의 유해가 무사히 베네치아에 도착한 것을 기뻐하는 장면이다.
중앙 티파늄은 그리스도가 최후의 심판을 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네번째는 마르코 유해를 총독관저에 유치하려하자 꼼찍도 안하는 장면이다.
마르코성당을 짓기로하자 움직였다고 한다.
티파늄 위쪽은 그리스도와 제자들의 모습이 화려하게 모자이크화로 그려져 있다.
비잔티정교회에서 볼 수 있는 5개의 돔과 파란색과 황금색을 강조한 모자이크가 특징이다.
중앙 파사드 꼭대기에 마르코가 복음서를 들고있고 좌우로 천사들이 그를 경배하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그 아래 베네치아의 상징인 황금사자상이 복음서를 발로 잡고있다.
그 옆의 작은 종탑 안과 밖에 성인들의 조각상이 있다.
성당 앞에 깃발이 걸려있는 높은 세개의 깃대가 있는데 1505년 알레산드로가 만든 청동 받침대에 세워진 깃대는 베네
치아의 세 식민지(사이프러스, 칸디아, 모레아)를 의미한다.
좀 특이하게 성당과 분리해서 세워진 산 마르코성당의 종탑(Campanile di San Marco)은 12세기에 세워진 것이 무너지고 1912년 98.6m의 높이로 다시 세운 것이다.
5개의 종이 있고 날개달린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면 베니스를 조망할 수 있다.
산 마르코 성당 앞에 ㄷ자형 건물에 둘러싸인 넓은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이 있다.
나폴레온이 유럽의 응접실이라고 극찬했던 광장이란다.
성당에서 봐서 우측으로 12세기에 처음 세워지고 16세기에 재건된 구 행정관사(Procuratie Vecchie)가 있다.
좌측 흰천막이 카페 콰드리(Caffè Quadri)이고 우측 흰천막이 카페 라베나(Cafe Lavena)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한 카페들이다.
중앙 부분은 19세기초 나폴레옹에 의해 재건되어서 나폴레옹 윙(Ala Napoleonica)이라고 하는 웨스트윙으로 지금은 코레르 미술관(Museo Correr)으로 이용된다.
광장 좌측으로 1586년 시작해서 1640년 고전적 양식으로 완공된 신 행정관사(Procuratie Nuove)가 있다.
신청사 쪽에는 1720년 부터 영업을 시작한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Caffè Florian)이 있다.
이 까페는 괴테나 바그너 등 유명한 사람들이 단골로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성당 우측에 마우리지오 코두씨(Maurizio Codussi)가 설계하여 1499년 완공된 성마르코 시계탑(St. Mark's Clock Tower)이 있다.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로 아래의 아치는 산 마르코 광장과 베니스의 골목을 연결하는 출입구이다.
시계탑(Torre dell'Orologio)의 하단 원에는 황도십이궁도를 표시한 시계(Zodiac)가 로마자 24시로 표시되어 있다.
시계 중앙에는 해와 달, 별자리가 있고 원주에 12궁을 나타내는 동물들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그 위에는 현대의 디지털 시계를 닮은 시계가 있는데 좌측에는 로마자로 시간을 나타내고 우측은 아라비아 숫자로 분을 나타내는데 5분단위로 변한다.
가운데는 예수를 안고있는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그 위에는 복음서를 잡고있는 베네치아를 수호하는 날개달린 사자상이 있고 시계탑 꼭대기에는 종과 종을 치는 종지기 상이 있는데 이 종은 1497년 제작되었다.
종지기상은 거인(giants)상이지만 청동이 산화되서 검게 변하자 검은 무어인(Moors)이라는 별칭을 얻어 the Moor's Clocktower라고도 불린다.
1시간마다 종지기가 종을 쳐서 시간을 알리고 12시간 마다 종지기상도 움직인다고 한다.
건너편으로 산 조르지오 마조레성당이 보인다.
기념품점이 있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곤돌라를 타러 이동한다.
----To Be
Continued----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여행 후기-7 피사 (0) | 2016.09.08 |
---|---|
이탈리아 여행 후기-6 베니스-곤돌라와 야경 (0) | 2016.08.30 |
이탈리아 여행 후기-4 베니스-대운하 (0) | 2016.08.07 |
이탈리아 여행 후기-3 밀라노 (0) | 2016.07.26 |
이탈리아 여행 후기-2 친퀘테레-리오마조레 (0) | 2016.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