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 피사를 떠나 114Km 떨어진 피렌체로 1시간40분을 걸려서 간다.
14:50 피렌체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프란체스코수도회의 산타크로체성당(Basilica di Santa Croce)을 보러 간다.
가는 길에 800년이 된 가죽학교를 둘러 보는데 산타크로체성당 부속학교이어서 학교 명패에 산타크로체성당 사진이 들어있다.
가죽학교를 나와 산타크로체성당의 옆모습을 보며 광장으로 가는데 산타 크로체는 거룩한 십자가라는 뜻이다.
가는 길에 반질반질한 바닥의 대리석이 세월의 연륜을 말해주는 듯 하다.
산타크로체성당은 성 프란치스코의 선종을 맞아 1294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863년 니콜로 마타스(Niccolo Matas)가 정면 파사드를 대리석으로 완성하면서 완공했다. 아르놀포 디 캄비오(Arnolfo di Cambio)의 설계로 140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성당의 첫 인상은 화려하다기 보다는 절제된 단아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다.
정면 중앙 상단에는 유태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 있고 꼭대기에는 성당 이름인 거룩한 십자가를 두천사가 받들고 있는 조각이 있다.
좌우측 첨탑에는 알파와 오메가가 양각되어 있고 중앙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자리잡고 있다.
성당은 피렌체 출신 276명의 묘지가 있는데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갈릴레이 등이 있어 이름만으로도 화려하다.
성당 좌측에 단테의 동상이 서있는데 피렌체가 낳은 문호 단테는 정치적으로 피렌체에서 쫒겨나 근처의 라벤나에서 죽었다. 라벤나에서 시신반환을 거부하고 있어서 성당 안에 가묘를 만들고 밖에 동상을 세웠다. 피렌체는 라벤나에 단테묘지관리비를 대주고 있어 피렌체 사람들의 단테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동상의 명패에는 단테 알리기에리(Dante Allighieri)라고 써있고 아래 로마자로 M.DCCC.LXV라고 써있는데 로마자는 M(1000) DCCC(800) LXV(65)이니까 1865년이라는 얘긴데 동상을 세운 날 같다.
성당 맞은 편에 구시청사가 있는데 우측부터 유로기, 이탈리아기 그리고 백합문양이 있는 피렌체기가 휘날리고 있는걸 보니 지금도 관공서로 사용되는 듯 하다. 청사 앞에는 멋진 분수대가 있다.
산타크로체 성당 앞의 광장은 로마시대 원형경기장 자리에 형성된 산타크로체광장(Piazza Santa Croce)이다.
매년 여름 축제인 칼초 인 코스투메Calcio in costume)가 6월 24일 세례요한 축일까지 이어진다. 광장에 허리 높이의 모래를 깔고 관람석이 세워지며 전통의상을 입고 칼초라는 전통경기를 벌이는 행사이다.
광장 주변 건물에 색이 바랜 뚜렷한 층이 보이는데 1966년 홍수때 물이 찼던 자리라고 한다.
성당과 광장을 한번 둘러보고 우리는 단테생가로 이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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