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라싸 여행후기 -14 시가체-민속마을-라싸

HIIO 2018. 11. 13. 16:56

시가체를 떠나 47Km로 1시간쯤 가야하는 민속마을에 간다. 바로 옆에 시가체공항(Xigaze Peace Airport 日喀则和平机场)이 있는 곳이다.

도착하니 주민들이 민속춤으로 환영공연을 하고 있고 환영의 표시로 하타를 하나씩 걸어준다. 곽가촌(郭加村)이라고 하는 곳으로 민속촌처럼 만들어서 주민들의 수입을 늘리려고 하는 것인데 시가체 근처에 몇 군데가 있다.

타르쵸 모양으로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그 아래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타르쵸 아래 티벳문화의 상징인 야크똥 연료도 쌓아 놓았다. 주변에서 관광객 주변을 얼쩡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이들의 생활수준을 짐작케하지만 새로 단장한 듯한 마을의 모습은 말쑥하다.

마을을 구경하고 우리가 배당된 한 민가를 방문하러 들어가는데 관광객이 올 때마다 돌아가면서 배당을 받는 것 같다.

소와 양도 한마리씩 있는 전형적인 시골집인데 집안 내부 사진은 찍지말라고 가이드가 당부한다.

민가를 방문해서 차를 한잔 마시고 그들이 파는 공예품을 구경하고 나왔다. 은으로 만든 공예품을 파는데 가격이 만만치는 않았고 아무도 사는 일행이 없어 좀 머쓱하게 나왔다. 우리를 맞은 집은 공친 것인데 지갑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적당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일행들은 한마디씩 한다.


마을을 출발하여 이제 다시 라싸로 돌아간다.

산위에 초르텐(백탑)이 보이는데 천장(天葬), 조장(鳥葬)터라고 한다. 13:24 318번 국도 길가 인포현(仁布縣)이라는 마을에서 차를 세우고 점심을 먹고 2시쯤 다시 출발한다.

시가체에서 라싸까지는 약 270Km로 4시간즘 걸리는데 볼거없는 풍경에 길가의 이름 모를 사원과 마치 게시판을 세워놓은 듯한 도로안내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계속 황량한 경치를 보면서 가다 보면 도로는 강을 끼고 이어지는데 회색은 땅을 보면서 가다가 그래도 푸른 물을 보니 좀 낫다는 생각이 든다.


강에 야크 가죽으로 만든 주크라는 배가 떠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가죽을 꿰매 만들어서 가볍기 때문에 쉽게 옮길수 있다고 한다. 티베트는 설산(雪山)에서 녹아내린 물이 강으로 형성되어 많은 강이 있어서 발전된 교통수단이다. 라싸로 가면서 보는 이 강은 르카쩌(日喀則)지구에서 산난(山南)지구로 흐르는 얄룽창포강(雅魯藏布江)이다.

현재 해발은 3,900m로 산위에 빙하가 보이고 강 건너에 철도가 함께 달린다. 설산과 함께 보이는 경치가 시원하다.


가다보면 얄룽창포강은 좁은 곳을 만나 협곡으로 변하고 그리고 다시 넓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우리를 따라 흐른다.

끝없이 이어진 듯한 포장상태가 좋지않은 도로를 무료하게 달려서 6시 라싸에 도착하여 지광(地矿)박물관에 들린다.

서장 천주(西藏 天珠: Dzi stone)라는 광물을 비롯하여 티벳에서 나는 광물을 전시하는 곳인데 지루한 버스여행과 고산증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상태때문에 뭔가라도 보여주려는 가이드의 노력이 빛을 잃는다.

박물관 지도에서 어제의 일정을 복습하고 내일 타고갈 칭짱열차가 지나갈 곳을 설명받고 박물관마다 있는 듯한 서장진마도(西藏鎭魔圖)도 다시 보고 박물관을 나선다.

7시15분 "어서오세요"라고 써진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8시 05분 마나사로바호텔 도착하여 힘든 하루를 마감한다.


시가체에서 다시 라싸까지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3bzmG7-a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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