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군에서 출발했던 주차장으로 돌아와 버기카를 반납하고 라오스의 시골길을 달려 탐낭동굴로 향한다. 쏭강 근처의 카르스트산지들과 어울린 라오스의 시골집들이 근사하게 보인다.
30분 정도 이동하여 썽태우에서 내려 구름다리를 걸어 강을 건넌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또 트럭이 기다리고 있고 그 썽태우를 타고 동굴이 있는 곳까지 간다. 죄없는 소들이 놀라서 달아난다. 라오스에는 방목하는 소들이 많은 것 같다.
썽태우는 탐낭동굴 근처에 있는 유원지 시설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점심 식사도 한다. 벌써 1시가 넘어서 우선 점심부터 먹는다. 밥과 바케뜨빵, 각종 꼬치와 삼겹살, 된장, 김치 그리고 상추와 마늘, 고추에 바나나까지..차리기는 많이 차려놨는데 음식의 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식사를 하고 탐낭동굴에서 튜빙을 한다. Tham은 동굴, Nam은 물이라는 뜻이다. 튜브를 타고 매어놓은 줄을 잡고 당기며
이동하여 동굴을 돌아 나온다. 안에 들어가면 어두워서 아무 것도 찍히지않는다. 머리에 쓴 랜턴빛에 가끔씩 종유석이 보이기도 한다. 머리에 랜턴을 쓰고 장갑끼고 구명조끼를 입으니 움직임이 둔해서 힘들다.
튜빙을 끝내고 탐쌍동굴로 이동했다. Thamxang은 라오스어로 코끼란 뜻이어서 탐쌍동굴을 코끼리동굴이라고도 부른다. 그렇게 깊지않은 동굴 안쪽으로 부처님을 모신 제단이 보이고 제단 앞의 책상에는 숫자를 뽑아서 점을 보는 도구가 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코끼리상은 정말로 그럴 듯하고 받침대까지 제대로 만들어졌다. 원래 석가모니와 코끼리의 관계가 깊어서 불교국가에서는 코끼리를 신성시하는데 이런 동굴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지 코끼리상이 있으니 잘 모시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주변에 작은 부처들과 길게 누워있는 큰 와불이 보이고 포탄껍질같은 종이 달려있다. 사람들은 소원을 빌고나서 종을 세번 친다. 용모습을 한 계단 난간을 거쳐 내려와 다시 구름다리를 건너 쏭강 카야킹을 하기 위해 출발했던 곳으로 복귀한다.
안전요원 겸 도우미가 탄 카약을 타고 여기서부터 방비엥의 호텔까지 간다. 가면서 서로 물장난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면서 느리게 흐르는 쏭강에서 여유를 즐긴다. 어느새 대나무다리와 리조트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리조트의 원두막 쉼터에 사람들이 보인다. 쉼터 아래 걸려있는 광고현수막의 원더풀투어와 짚라인지도라는 한글이 이색적이고 반갑기도 하다.
카야킹을 약 40분 정도 하니 호텔 앞의 강변에 도착한다.
호텔에서 두시간쯤 쉬고 저녁먹으러 나오니 해가 저물어가는 방비엥이 아름답다.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한다.
동굴탐험과 카약킹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u97t44IFL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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