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라오스 여행후기-5 방비엥

HIIO 2019. 4. 15. 18:09

13:30 탕원유원지에서 식사를 마치고 방비엥으로 이동한다. 휴게소까지 75Km 1시간 30분을 달리고 그리고 방비엥까지 65Km 1시간 30분을 더 간다. 1시간쯤 달리다 일행 중에 화장실이 급한 사람이 있어 시장거리에 잠시 정차한다. 잠깐 차를 내려서 시장거리에 있는 타일로 만든 제대와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30분을 달려 정식으로 휴게소에 도착한다.

휴게소에는 쉼터라고 한글로 써있고 휴게소 안에는 신라면과 새우깡등 한국 제품이 많다. 휴게소 밖에 아직 안익은 커다란 파파야나무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고 우리는 다시 출발한다.


방비엥 근처에 도착하니 방비엥 뒷 산이 근사하게 보인다.

4시 40분 쯤 방비엥 진입로에 들어서니 라오스 말아래 영어로 Welcome to Vanvien이라 적힌 커다란 관문이 관광객을 환영한다. 16:50 방비엥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1톤트럭을 개조한 썽태우(Songtaew)로 옮겨타고 호텔로 가며 방비엥의 거리 모습을 구경한다. 펜션같은 숙소들이 거리를 차지하고 있는 곳을 지나고 이어서 각종 상점이 모여있는 유로피언거리도 지나 룽 나콘 방 비엥 팰리스 호텔(Roung Nakhon vang Vieng Palace)에 도착하여 짐을 푼다.


잠시 쉬고 저녁식사 전에 보트를 타기위해 호텔을 나서서 강가의 레스토랑을 지나 쏭강으로 내려간다.

저물어가는 강에는 사람들이 아직도 카약을 즐기고 있고 강 거너에 꽤 큰 Vien Tara Villa가  보인다.

저녁을 즐기는 강변의 사람들의 모습과 쏭강의 일몰을 둘러보고 우리는 모터 카약을 타고 쏭강유람을 한다. 강가의 리조트를 옆에 끼고 시원하게 달리면서 보는 카르스트 지형의 산들과 그 사이로 흐르는 방비엥의 쏭강은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강변에는 물놀이 도구를 빌려주는 집과 식당들의 천막이 길게 줄서있다.


배는 쏭강에 가로놓인 명물 대나무다리를 지난다. 옆에 지나가는 일행의 배를 보고 우리가 배를 탄 모습을 짐작해본다.

상류쪽으로 오니 조금씩 숲이 울창해지고 멋진 쏭강 협곡의 카르스트지형이 모습을 드러낸다. 카르스트 지형(Karst)은 석회암 등의 물에 녹기 쉬운 암석이 빗물 등에 의해서 용식되어서 생성된 지형이다.

제법 튼튼해 보이는 또 하나의 다리를 지나고 강둑에는 열매가 실하게 달린 야자수가 관광객에게 인사를 하는 듯하다.


반대편의 카르스트지형을 보면서 가다 보면 허술해 보이는 다리가 보이는데 경제력이 약한 라오스의 강에는 이런 다리가 많고 어떤 곳은 통과료도 받는다. 다리 밑에서 U턴하여 상류쪽으로 올라간다.

강변의 리조트형 숙소와 방갈로 형태의 숙소들을 보며 달리는데 우리는 관광객들을 구경하고 그들은 우리를 구경한다. 커다란 슬라이드형 물놀이 기구도 보이고 리조트들이 모여있는 곳의 강변 카페에서 일상을 잊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시설물들을 벗어나 다시 자연의 경관을 즐기는데 해질녁 산들의 실루엣이 아름답게 보인다.

웅장한 바위 산이 강을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 20분쯤 달린 후 배는 돌아가기위해 유턴을 한다.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석양을 배경으로한 뱃사공의 멋진 실루엣이 우리를 맞는다.

강가에서는 강물에 띄워 소원을 비는 꽃으로 장식한 바구니(까통)를 팔고있다.


저녁을 먹으러 LA포장마차라고 써진 한인식당으로 가니 한글로 인사가 써져있는데 태국식 샤브요리인 수끼를 주로 파는 집이다. 우리가 먹은 것은 수끼는 아니고 라오스 현시식 요리이다.

근처에는 사쿠라바라고 써진 일본인 식당이 있고 어떤 식당 앞에 배모양을 만들어 그 위에 초로 장식한 까통을 연상시키는 장식물이 있다.

식사를 하고 강변으로 가니 강변에서는 풍등을 날리는 이벤트를 하고있다. 서양의 연인이 소원을 빌고 키스를 한 뒤에 풍등을 날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날라가는 풍등을 따라 하늘을 보니 벌써 많은 풍등들이 떠돌아 다니고 있다.

강변에서 올라와 유로피안 거리라고 부르는 거리구경을 나선다.

물에 띄우는 까통을 파는 아가씨들이 길에서 호객을 하는 곳 옆에 한글로 게스트하우스&식당이라고 써진 간판을 보니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임을 실감할 수 있다. 꽃보다 청춘에 나온 로띠를 판다고 써있는 곳이 있어 로띠를 만드는 모습을 구경한다. 로띠는 원래 인도음식이라는데 피자보다 얇게 편 반죽에 바나나등을 넣고 싸서 굽는데 로띠(Roti)는 거의 기름에 튀기 듯이 굽는다.


구글번역기를 쓴 듯한 알듯 말듯한 우스운 우리말 광고가 눈길을 끈다. "핵짱 조은나 맛있어요. 먹으면 개이득!!...." 먹이라는 글자가 번역을 보고 그린 듯한 모습이다.

길거리 사원인 듯한 곳에 부처님을 모시고 손님을 기다리 듯 한 스님이 거리를 내려다 보고 있고 허름한 가게 앞의 평상에서 라오스 젊은이들이 길거리 맥주를 마시고 있다. 돗자리를 깔고 노는 가족들이 있고 리어카에서는 라오스 수공예품을 팔고 있다.

맥주를 한잔하러 아까 본 사쿠라바에 왔다. 안으로 들어오니 어두운 조명에 음악이 시끄럽고 우리나라 선술집같은 분위기이다. 안쪽 마당에 있는 테이블에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다시 강변으로 놀러간다. 내려가는 길에 열심히 돈벌어서 시집가겠다는 제법 글씨를 잘쓴 광고판이 눈길을 끈다. 한국사람이 써줬나 보다. ㅋㅋ

강가에는 꽃과 춧불을 띄워보내는 까통놀이가 한창인데 밤에 보니 더 그럴 듯하다. 배에 띄운 폭죽이 밤하늘을 빛내고 한편에서는 풍등띄우기를 하는데 구멍이 나서 꼬집어 막은게 눈길을 끈다.

풍등놀이를 보고 호텔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한다.


라오스 방비엥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bhQ-Ur3g6x8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