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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_漢詩-143 ★苦雨行 - 丁若鏞

HIIO 2020. 7. 29. 09:33

#읽어주는_漢詩-143

 

★苦雨行 - 丁若鏞

 

苦雨苦雨雨不休
煙火欲絶巷人愁
궂은비 궂은비 멎지 않는 궂은비
불씨도 다 꺼져가 동네 사람 근심 겹다.

 

竈門水生深一尺
穉子還來汎芥舟
아궁이에 물이 나서 깊이가 한 자인데
어린아들 돌아와 풀잎 배를 띄우누나.

 

迺翁當年所不免
擧頭欲嗔還自羞
네 애비도 너만 할 땐 똑 그렇게 놀았나니
고개 들어 화내려다 도리어 절로 부끄럽다.

 

我今鈔書不出戶
良由氣衰非學優
내 이제 글 초하며 문 밖 아니 나가는 건
기력이 많이 쇠해서지 공부 잘됨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