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어느 날 - 송정숙
제일 먼저 봄날이라고
고개드는 이름 모를 풀들
이름 모름 미안해 눈길만 주네
청초하게 봄문 열어주니
어느 웃음 웃지않으리
떠나는 겨울도 기쁘리라
앞서가는 물결이 손잡아
물길을 끌어주며
이런저런 사연들 흘려 보내듯
봄비 내리는 어느 날
찬 겨울 잊고 반짝이는
그리움도 하나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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