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소나무 / 정심 김덕성
잎들이 떠나간 겨울나무
벌거숭이로 추위로 떨고 있는 데
푸름을 자랑하는 소나무
언제 보아도
늘 청순하게 맑고 푸른 얼굴로
솔향기 담아 웃음을 머금고
향기로운 솔 향 풍긴다
세월의 흐름에도
개의치 않고 고요히 낮은 자세로
누가 뭐라 해도 강한 위지로
굴하지 않는 푸른 소나무
오직 하나 푸름을
마음껏 들어내는 참신한 그 자태
그 고집 하나로 늘 푸르러 있는
겨울에도 변함없는 그 자태가 곧
불로장수하는 비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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