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여뀌 꽃 - 백승훈

꽃들도 문을 닫는 가을 저녁
가을 단풍이 봄꽃보다 곱다고
당신이 단풍물 든 목소리로 전화했을 때
난 털여뀌꽃 핀 강둑에 서 있었지요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자잘한 꽃송이를 다닥다닥 달고 선
털여뀌꽃을 보며 난 당신에게 말했지요
세상에 피어나는 모든 것들은
하나같이 다 어여쁘다고
마음 속으로만
글.사진 - 백승훈 시인
* 털여뀌 꽃 : 동남아시아 원산의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약 2m까지 자란다.
줄기 전체에 긴 털이 나고 곧게 서며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7~9월에 붉은 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는 수상꽃차례에 뺵빽이 달리며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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