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국 태항산 여행후기-12 만선산-곽량촌

HIIO 2016. 7. 3. 15:18

통천협에서 임주로 돌아와 이름이 이상한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식당 이름이 마채탕(馍菜汤) 재밌네~~마-만두 채-채소 그리고 탕..식당이름이여 메뉴여?

12:40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62Km 떨어진 만선산으로 떠난다.

가다 보니 万仙山国际攀岩节(만선산국제반암제)라는 광고가 보이는데 국제암벽등반대회가 있나 보다.

만선산은 중국에서 제일 좋은 암벽등반 장소로 알려져 있다.

14:02 4성급관광지 만선산경구(萬仙山景区)경구라고 써진 만선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만명의 신선이 산다는 만선산(万仙山)의 암벽 봉우리들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만선산경구는 하남성 취현시에 위치하고 최고 높이는 1672m이며 영화마을인 곽양, 유유한 산골인 남평, 인간선경 나저채의 3개 관광구가 있다.

1990년 4성급관광명승구, 2005년 국가삼림지질공원, 2010년 국가급반암(암벽등반)공원이 되었다.

저명한 감독 쎄진은 곽양을 태행명주라 불렀고 화가 장띵은 만선산을 중화의 기관이라고 했다.

만선산이라고 붉게 써진 표지석이 있는 입구를 지나 2시 15분 빵차를 타고 곽량촌으로 출발한다.


10분쯤 가서 홍암협곡암장(紅岩峽谷岩場)을 지나 절벽장랑(絶壁長廊)으로 들어간다.

인공으로 만든 이 동굴도로는 1972년 13명의 마을사람들이 위험한 길을 다니지 않기 위해 파기 시작했단다.

나중에 250명이 힘을 모았고 정과 망치, 곡갱이만 이용하여 1977년 완성하였다.


12톤의 정을 소모하여 만든 길의 총 길이는 1250m로 곳곳에 구멍을 내어 파낸 돌을 버렸으며 지금은 환기 및 채광창으로 쓰인다.

당시 모택동 주석은 이들에게 영웅칭호를 내렸다고 한다.

채광창으로 만선산 홍암절벽대협곡의 절경을 보며 가다 보면 천지(天池)의 수문이 보이고 그 뒤의 큰 암벽에 붉은 글씨로 중화 화산촌 곽량이라 써놨는데 여기부터 곽량촌이다.


14:30 곽량촌에 도착한다.

곽량(郭亮)은 왕망시대(서기8~23년)인 전한의 장수로 후에 이곳으로 피해 마을을 이루었다.

왕망령편에서 왕망과 싸우던 류슈가 처음에 패하여 도망갔다는 류수도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류수가 몸을 숨기고 잎을 따먹으며 버티게 해준 버드나무가 여기에 있는데 古柳遺風(고유유풍)이라고 적혀있다.

류수가 황제버들(秦公柳-진공류)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중국의 아름다운 시골 16선 중 여덟번째라고 하는 곽량촌을 한바퀴 돌아본다.

농산물도 여기저기서 팔고있고 "한국인어서 오세요 번창하다 여관"이라고 한글로 적어놓은 무성여관(茂盛旅館)이 눈길을 끈다.

버드나무 위쪽으로 올라 가면 문위에 乳泉(유천)이라고 써있는 원래 마을 입구가 축석문 형태로 남아 있는데 그 앞의 설명에는 望仙台(망선대)라고 되어있고 이곳에서 돌로 변한 스님의 전설이 있다는 설명이 있다.

14:45 우리는 다시 빵차를 타고 비나리길을 보러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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