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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후기-17 로마-트레비분수-콜로세움-개선문

HIIO 2017. 2. 10. 12:40

판테온 신전을 보고 나서 이제 트레비분수를 보러 간다.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는 높이 25.9m, 너비 19.8m로 로마에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분수이다.

1453년 폴리 궁전(Palazzo Poli) 앞에 처음 만들었고 1732년 당시 교황이었던 클레멘스 13세가 주최한 분수 설계 공모전에서 우승한 니콜라 살비( Nichola Salvi)가 바로크 양식으로 재단장하여 그의 사후 1762년 완공됐다.

폴리 궁전은 트레비 분수가 완성된 후 분수에 맞추어 가운데 부분을 부수고 다시 건축됐다니 분수에 건물을 맞춘 격이다.

폴리궁전 중앙의 반구형 돔은 판테온의 경당 돔 에프스(Apse)를 복제해 만들었다.


트레비 분수의 중앙에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해신(海神) 트리톤이 이끄는 조개마차 위에 해신 넵투누스(Neptūnus)가 서있는데 페트로 브라치(Pietro Bracci)가 만들었고 바다의 신 넵튠대신 대양의 신 오케아누스(Oceanus)라고도 한다.

그 오른 쪽에 뱀을 잡고 있는 건강을 상징하는 여신상(뱀독으로 약을 만든다는~~)이 있고 왼쪽에 과일 바구니를 들고있는 풍요의 여신상이 있다.


왼쪽 상단의 부조는 기원전 19년, 로마에 용수 공급을 위해 수로 공사를 지시하는 마르쿠스 빕사니우스 아그리파(Marcus Vipsanius Agrippa)의 모습이 있고 부조 바로 위에 PERFECIT BENEDICTUS XIV PONT. MAX.(교황 베네딕트 14세가 완성하였다.)라고 금색글씨로 써있다. 클레멘스12세의 뒤를 이어 공사를 계속해야 했던 새 교황 베데딕트 14세가 새겨넣은 문구이다.

그 바로 위 중앙 현판에는 CLEMENT XII·PONT·MAX· AQUAM VIRGEM라고 써있는데 1735년에 교황 클레멘스 12세가 <처녀의 샘>을 분수대로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제일 위에는 교황 클레멘스 12세의 문장이 있고, 그 양 옆으로 나팔을 부는 조각은 황제의 업적을 칭송하는 의미란다.

문장 아래 4명의 여신상은 4계절을 의미하여, 늘 치수를 잘한 교황을 칭송한다는 의미를 조합한다.

오른쪽 부조는 한 처녀가 병사들에게 샘(AQUAM VIRGEM 처녀의 샘)을 일러주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처녀의 샘에서 20km의 수로를 뚫어 아그리파의 공중탕이 있던 이 자리에 분수를 세운 것이다.


마침 분수를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 그래도 복잡한 트레비 분수가 더 복잡하다.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트레비분수에는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전해진다.

넵튠상 아래 두개의 트리톤상이 있는데 왼쪽은 격동의 바다를 오른쪽은 잔잔한 바다를 상징한다.


트레비 광장에 1646~1650년 동안 건설된 바로크 양식의 작은 성당이 하나 있는데 시인이자 작곡가이자 작가인 지나이다(Zinaida)가 묻혀있는 성 빈센트 앤 아나스타시우스 성당이다. 성당 입구에 IVLIVSSRED CAR MAZARINVS라고 써있는데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네~~


트레비 분수를 떠나 콜로세움(Colosseum)으로 향한다. 

콜로세움은 높이 48m, 둘레 500m로 당시에 건립된 건축물 가운데 최대의 건축물이었다.

1, 2, 3층이 각각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양식으로 각 층에 80개의 아치가 무게를 분산시켜 건물을 지탱한다.

1층은 높이 10.5m, 2층은 높이 11.85m, 3층은 11.6m로 벽돌로 쌓은 구조이다.

꼭대기에는 아치마다 3개의 구멍이 있어 총 240개의 구멍에 나무 기둥을 꽂고 밧줄로 연결해 구조물을 만들고 거기에 미세노에서 파견 나온 해군 병사들이 범포를 덮으면 그늘을 제공하는 돔경기장으로 변한다.

원래 이름은 플라비오 원형 극장이었으나 네로 황제의 동상 colossus에서 콜로세움(Colosseum)이 되었다.

네로 황제의 황금 궁전((Domus Aurea)도무스 아우레아)의 인공호수를 메우고 그 자리에 경기장을 짓고 궁전의 조각상으로 장식했기때문이다.


70년경 베스파시아누스(Vespasianus) 황제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그의 아들인 티투스(Titus) 황제가 완성했다.

6만5천명을 수용했으며 80개의 아치문으로 30분이면 입장이나 퇴장을 완료할 수 있는데 나무나 흙으로 구워진 입장권에 쓰인 번호가 적힌 출입구로만 드나들며 신분에 따라 자리가 구분된다.

지배계급에 불만을 갖지않게 하는 우민정책의 일환으로 입장료는 없었고 도시락과 포도주다 제공했다고 하고 검투사경기 뿐 아니라 서커스나 동물사파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때로는 경기장에 물을 채우고 가상 해전을 벌이는 공연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지하에는 검투사대기소와 동물 우리등이 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바닥에 모래를 깔았는데 라틴어로 모래를 뜻하는 '레나'(ha rena)에 전치사를 붙여 경기장 아레나(Arena)의 어원이 된다.

내벽과 외벽 사이에 구멍을 뚫고 쇳물을 부어서 철근 골조의 역할을 하게 하였는데 후에 철근을 빼내 무기 등을 만드는데 사용하여 지금은 구멍만 남아있다.


콜로세움 서쪽편 Velian언덕에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Arco di Contantino)이 웅장하게 서있는데 콘스탄티누스 1세의 즉위 10년을 기념하여 원로원이 세운 것이다.

콘스탄티누스황제가 막센티우스군(軍)을 티베르 강 근처에서 격파한 싸움 장면이 이 문의 부조(浮彫)에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문은 높이 21m, 폭 25.7m로 벽돌로 쌓은 구조물에 흰 대리석으로 마감했고, 세 개의 통로가 있는 삼문형태이다. 니케(Nike)상이 새겨진 기단 위에 코린트식 기둥이 있고, 아치 위에는 사냥과 희생의식을 표현한 부조상이 있다. 좌측 원속 부조는 곰사냥과 달의 여신 다이아나(Diana 라틴어로 아르테미스Artemis)에 바치는 희생의식이다. 내가 볼 때는 멧돼지 같은데~~ㅋㅋ


나폴레온이 이 개선문을 파리로 옮기고 싶었으나 실패하고 파리에 같은 모양의 개선문을 만들었다. 개선문은 1960년 로마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콜로세움과 개선문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점점 어두워지는 로마를 떠나 80키로 떨어진 Fiuggi의 Ariston호텔로 이동한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은 후 고대 중세도시라고 한글 설명도 나오는 전광판이 있는 Fiuggi를 한 바퀴 돌아보고 하루를 마감한다.


트레비분수와 콜로세움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X1KXKkvLL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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