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漢詩-386 ☆한시감상 ★冬夕 - 岑參 浩汗霜風刮天地 (호한상풍괄천지)溫泉火井無生意 (온천화정무생의)광활한 서리 바람 하늘 땅 스쳐 부니온천과 화정(火井)에도생기라곤 전혀 없네. 澤國龍蛇凍不伸 (택국용사동불신)南山瘦柏消殘翠 (남산수백소잔취)물 속 용도 얼어붙어 몸을 펴지 못하고남산 위 야윈 잣나무도 남은 비취빛 스러지네. 오늘이 소한(小寒)이니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다. 이른바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김종서) 계절이며, 겨울 산이 “눈 속에서 오소리처럼 웅크리고 잠들어 있는”(임보) 시절이다. 화정(火井)은 포항의 천연가스 불처럼 끊임없이 불길이 솟구쳐나오는 불 우물을 가리키기도 하고, 온천을 그냥 화정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또는 추위를 막기 위해 피워놓은 난로나 화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