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사원을 나와 다시 포탈라궁을 지나 티벳박물관에 간다.
버스에서 보면 노블링카(罗布林卡)표지판이 보이는데 노블링카는 티벳박물관 근처에 있고 티벳도서관(西藏圖書館)도 있다. 3시 50분 티벳박물관(西藏博物館)에 도착한다.
서장박물관은 199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건설 50주년과 티벳 개방 40주년을 기념하여 준공하고 개관하였다. 전통적인 티벳양식의 건축에 현대 건축의 장점을 잘 갖춘 박물관이라 평가되고 있다. 관내에는 고대 문화 유적, 불상, 탱화, 악기, 수공예품, 도자기등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 들어서면 건축등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물이 있는데 건축 전시물이 2층까지 연결되어 있고 3층에는 기념품상점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있다.
첫번째 전시실은 亘古深幽(긍고심유)라고 써있는데 신비하고 심오한 고대 문화라는 설명이다. 전시실 초입에 에베레스트산(Everest 8850m) 사진이 걸려있는데 에베레스트는 티벳어로 초모룽마(Chomolungma)로 세계의 여신이라는 뜻이고 중국어로는 초모룽마를 그대로 음차해서 珠穆朗玛峰(주목낭마봉)이라 부른다. 정작 에베레스트는 처음으로 이 산을 측량한 영국의 측량사 조지 에베레스트에서 이름을 따왔고 티벳에서는 이름을 원래 이름으로 복구하기위해 노력중이란다.
독특하게 생긴 도자기가 눈길을 끄는데 두마리의 작은 짐승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하나의 토기로 만든 双体陶罐(쌍체도관)이다. 이 작품은 신석기시대 중만기의 것으로 박물관 10대 보물에 들어가고 엄청나게 비싸다고 한다.
계속해서 같은 시기의 유물인 반구형 장식인 석황(石璜)이 있는데 璜(황)은 반구형의 옥(玉)을 의미한다. 역시 같은 시대의 유물인 돌목걸이인 石項飾(석항식)이 있는데 項飾은 목걸이라는 뜻이다.
전토번 왕조때의 鐵柄銅鏡(철병동경)<-철손잡이가 있는 구리거울과 靑銅劍(청동검을 보고 다음 방으로 넘어간다.
다음 방의 이름은 歷史的見證(역사적견증)으로 티벳의 역사에 따른 변화를 보여 준다. 그림이 그려져있는 바위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그림이라기 보다는 상형문자에 가까운 듯하다.
唐時期全圖(당시기전도)가 게시되어 있고 조캉사원에서 이야기를 들었던 송첸감포(松赞干布)와 문성공주(文成公主)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다.
문성공주진장도벽화(文成公主進藏圖壁畵)는 문성공주(Wencheng)가 티벳에 들어오는 장면이고 백해영친도(柏海迎親圖)는 손챈감포가 라사(拉萨)에서 박해(柏海)까지가 문성공주를 아내로 맞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그 다음에 있는 魔女仰卧图(마녀앙와도)도 서장박물관 10대 보물중에 포함된 작품으로 마녀인 나찰녀(羅刹女)가 누워있는 모습이 티벳의 지형도와 똑같은 모양이다. 문성공주의 지적으로 서장의 지형이 마녀(魔女)를 닮아 중요 부위에 사원을 지어 다스린 것인데 심장에 해당하는 부분이 수도 라싸이고 그곳에 조캉사원(大照寺) 을 지었고 그외 사지관절등 중요한 곳에 사원을 지어 표시한 그림으로 서장진마도(西藏鎭魔圖)라고도 한다. 티벳의 마귀를 다스린 그림이란 뜻이다.
그 옆에 포탈라궁에 있는 벽화인 치데축첸과 결혼한 당나라의 금성공주(金城公主)가 거울을 보고있는 金城公主照鏡圖(금성공주조경도)가 있다. 원(元)나라 때의 灌頂國師之印(권정국사지인)은 나카 렉파이 갸르첸(Namkha Lekpai Gyeltsen)이 원의 명종에 의해 티벳국사가 되고 하사받았던 도장이다.
그 다음 방에는 달라이라마의 모습을 전시해놓은 공간인데 달라이라마는 티벳의 정치종교 지도자로 1447년 1대부터 현재의 14대까지 이어져 왔다. 3대 달라이라마 쇠남갸초가 몽고에 가서 불교를 전파하고 달라이라마 호칭을 받아 1, 2대에 달라이라마를 헌상하고 이어져 온 것이다. 4대 달라이라마 왼땐갸초는 몽골족이고 이때까지는 종교지도자의 위상이 컸고 5대 달라이라마 아왕로쌍갸초가 북경에 가서 순치황제를 만나 정치지도자로 인정을 받으면서 정치종교 지도자가 되었다.
그 뒤 중국에 합병된 후 현재 땐진 갸초는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인도에 망명중이다.
그 다음 전시실에는 옛날 라싸의 모습이 사진으로 게시되어있고 노예생활을 하는 서민들의 모습과 귀족들의 모습, 그리고 영국등 제국주의 당시의 모습이 전시되어 있다.
그 다음에 중국에 합병될 때의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모택동주석이 보인다. 박물관의 보물인 翡翠提梁壶(비취제량<손잡이>호<그릇>)-손잡이가 달린 비취항아리가 전시되어 있는데 설명메는 1956년 모택동주석이 14대 달라이라마에게 기증했다고 되어있다.
그 다음 전시실에는 티벳불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불교 탱화들을 전시한 방이다. 탱화를 그리는데 운석가루를 섞어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고 탱화는 토번시대부터 그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티벳의 민속문화를 전시한 곳에는 情滿高原(정만고원)이라는 제목을 붙여놨다. 가축의 똥을 벽에 붙여 말려서 연료로 쓰는 것을 전시해 놓았다.
티벳 전통 가옥의 침실 겸 거실 모습을 밀납인형으로 만들어 꾸며놨고 불상과 탱화도 보인다.
티벳 마을의 모습을 미니어쳐로 구성해 놓은 곳이 있고 동티벳 지역의 가옥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티벳 전통 여자 의상을 입은 모습과 농촌 남자 성장 모습을 밀납인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유목민들이 입었던 티벳 전통 의상을 보고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
고순도의 금동 말안장인 鎏金銅馬鞍(류금동마안)과 소의 가죽으로 만든 티벳 牛皮船(우피선)이 전시되어 있다.
농사 지을 때 사용하던 농기구가 전시되어있고 농촌 모습과 양젖과 보이차를 섞어 걸죽하게 끓여 만드는 수유차(修油茶)를 만드는 도구와 목축모습이 사진으로 게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손님에게 흰색의 카타(khata 하다-哈達)를 주는 전통 사진을 보고 박물관을 나와 노블링카로 이동한다.
티벳박물관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iZxvlw5GR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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