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라싸 북쪽으로 5키로쯤 떨어져있는 세라사원으로 간다.
세라 사원(色拉寺)은 거루파(Gelug) 육대 사원 중의 하나이고 간덴 사원, 드레펑 사원과 함께 라싸 3대 사원의 하나이다.
1419년에 총카파(Je Tsongkhapa)의 승려였던 참첸 츄 제이(사카 이시)에 의해 창건되었다.
주차장에서 내려 세라사원 진입로를 5분쯤 걸어가면 커다란 정문이 나오는데 정문의 현판에는 色拉大承洲(색랍대승주)라 써있다.
일설에는 건축기간 내내 싸락눈이 내려 티베트어로 싸락눈을 뜻하는 ‘세라’로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설일뿐...
정문뒤로 경내 모습에는 대법당 지붕이 보이고 뒷산자락에는 탕카를 거는 탕카벽이 있고 바위에 불화를 그려 놓았다.
세라사원의 안내도를 보고 안으로 들어가면 티벳 전통양식의 불탑인 초르텐(Chorten)이 있고 그 주변으로 마니차가 사각형으로 늘어서 있다.
세라 사원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불교대학으로 3개 대학과 학승들을 위한 13개 캉첸(요사채)이 있다. 요사채들을 보며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인 촉첸이다.
세라사원은 1959년까지 5천여명의 승려가 공부하는 큰 사원이었으나 달라이라마가 인도로 망명할 때 많은 스님들이 따라가고 지금은 삼백여 명만이 사원을 지키고 있다.
대법당 내부는 촬영을 못하게해서 그냥 눈에만 담아두고 변경(辯經)장으로 가는 길에서 변경에 대하여 설명을 듣는다. 변경(辯經)은 최라(chora)라고도 하며 티베트 스님들의 중요한 학습방법이다. 문답을 통해 교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엄격한 규칙을 통해 진행된다.
쇠라는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동안 진행되는데 전통이 있는 중요한 행사로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신참들은 미리 와서 자리를 잡고 있고 관광객들도 승려들 뒤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노스님도 나와 앉아 있는데 이들은 쇠라의 과정을 감독하며 수행평가 점수를 매긴다.
교리문답이 시작되면 서있는 질문자가 손뼉을 치며 먼저 질문을 하고앉아있는 승려가 질문에 답변을 하는 형식이다. 승급할 때마다 앉는 위치가 바뀐다고 하는데 별로 진지해 보이지않고 관광상품으로 전락한 느낌이 강하게 난다.
우리가 쇠라를 보고 있는 곳이 탄트라를 교육하는 세라 응악파(Sera Ngakpa Dratsang)대학 앞이다.
쇠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세라사원을 떠나 박물관으로 간다.
세라사원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Gaehgu_15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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