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라싸 여행후기 -6 라싸-포탈라궁

HIIO 2018. 7. 9. 19:46

드레풍사원을 보고 7키로쯤 달려 다시 시내로 가서 이번 여행의 핵심인 포탈라궁을 보러 간다.

10시 10분 포탈라궁 건너편 광장에 도착해서 포탈라궁을 올려다보니 그 위용이 엄청나다.

길에서 근무중인 여성중국공안과 포탈라광장에 높이 서있는 시진핑주석의 사진탑이 라싸의 현재 모습을 대변하는 듯 하다.

광장과 포탈라궁 입구 사이의 길 양쪽으로 초르텐(Chorten)이라고 불리는 전통적인 티벳양식의 불탑이 우뚝 서있다. 인도의 스투파에서 발전한 것으로 라마탑이나 백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포탈라궁은 라싸 중심에 있는 궁으로 달라이라마의 주거지이며 티벳불교의 총본산이다. '포탈라'는 관세음보살이 사는 산인 포탈라카산에서 유래했고 한자 布达拉(포달랍)은 뜻이 없는 단순한 음차표기이다. 포탈라궁의 총 건축면적은 13만m2로, 동서의 길이 360m, 남북 270m, 높이는 13층으로 117m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다. 건물은 17세기에 달라이 라마 5세가 지었으며 199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궁전보다는 성 주변에 해자가 있는 요새에 가까우며 앞쪽의 해자는 메워져 포탈라광장이 되었다.

포탈라 궁전 쪽 도로는 순례자들과 여행객들로 인산인해여서 사람을 잃어버리기에 딱 좋은 각이다. 이 복잡한 길에서 오체투지를 하는 사람도 있다. 오체투지, 어찌 이런 종교의식을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문화유산 기념석이 서있는 포탈라궁 입구에 오니 참배객과 관광객이 섞인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입구를 지나 안쪽의 정원으로 들어와 지난 다음 위로 올라가야 한다. 정원을 지나 가면 포탈라궁내 박물관인 진보관(珍寶館)이 나오는데 우리는 그냥 패스하고 무자비검표점(無字碑檢票点)이라고 써있는 표검사소를 통과한다. 바로 무자비(無字碑)가 나오는데 1693년 홍궁을 준공하여 낙성식을 거행하며 세운 것이고 종파간의 갈등을 없애라는 의미로 아무런 글씨도 새겨넣지 않은 것이라 한다.


무자비부터 포탈라궁 경사로가 시작된다. 해발 3,763m의 포탈라궁을 천천히 오르도록 완만한 경사로는 ㄹ자로 되어있다.

경사로를 다 올라가면 또 입구가 나오는데 입구에서 잠시 입장시간을 기다린다. 예약시에 입장시간을 정해야하고 관람시간도 1시간으로 제한되며 하루 2천명만 입장할수있다. 여기서 보면 아래쪽으로 포탈라광장이 시원하게 보인다.

포탈라궁은 백궁(白宮)과 홍궁(紅宮)으로 나뉘는데 마지막 입구를 지나 포탈라궁 내부로 들어서면 백궁앞 동광장이다. 백궁은 포트랑 카르포(Potrang Karpo)라고도 하며, 달라이 라마가 거주하는 곳이었다. 최초의 백궁은 제5대 달라이 라마 생전에 만들어졌고, 1649년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백궁은 아주 일부 구역만 개방되는데, 핵심은 달라이 라마 13세가 지은 동서일광전(東西日光殿)이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기념품점에서 파는 사진책을 사와서 일광전 사진을 구했다.

홍궁은 포트랑 마르포(Potrang Marpo)라고 하며, 주로 종교 의식이 거행되는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이다 홍궁은 9층누각으로 달라이 라마의 시신을 안장하는 영탑전과 각종 불당이 있다. 역시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제5대 달라이 라마 롭상 갸초의 영탑 사진만 구매한 책자에서 발췌하여 구경한다.


나올 때는 반대 방향인 뒤쪽으로 나오게 되는데 라싸 시내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성 아래쪽으로 포탈라궁 뒤에 용왕담이라는 호수가 보이는데 아마도 해자였던 곳인 것 같다. 뒤쪽으로 내려와서 올려다 보니 포탈라궁이 영낙없는 성채의 모습이고 바위에 불상과 옴마니반메훔(唵麽抳鉢銘吽)을 그려 놓았다.


17세기 포탈라 궁을 재건한 5대 달라이 라마 나왕 롭상 갸쵸때 만든 종각녹강공원(宗角祿康公圓)을 지나는데 당시에 있던 해자를 메우고 세워진 공원이다. 종각녹강공원을 지나면 포탈라궁 출구가 나온다. 10시쯤 왔는데 1시가 넘었으니 돌아보고 나오는데 세시간이 걸렸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간다.


포탈라궁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qCd2MY67hoI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