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

[스크랩] 복령

HIIO 2010. 12. 28. 17:27

<복령이란>

 

소나무에서 주로 기생하는 갈색 부후균으로, 버섯류에 속하는 균류의 일종이다. 복령이 균사는 흰색으로 분지하면서 생장하다가 균사가 서로 엉키고 온도와 습도 등 환경조건이 알맞게 되면 단단한 덩어리 모양의 균핵을 형성한다. 이 같은 균핵을 복령이라 하는데 이것을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된다.
 
복령은 안의 색이 흰색이면 백복령, 담홍색이면 적복령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제약회사에서는 백복령을 선호하는 편이며 복령이 인체내 항균성 및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작용이 밝혀져 많은 곳에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 복령 재배법의 개발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복령 수요 확대 차원에서 용도를 다양화하는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복령의 이용>

 

 복령(茯笭)은 베어낸 지 여러 해 지난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여 혹처럼 크게 자란 균핵이다. 소나무를 가을철에 베면 뿌리에 복령이 생기지 않고 봄철에 베어내면 줄기는 잘려 없어졌을 지라도 뿌리는 가을이 될 때까지 살아 있게 된다.

 

뿌리가 여름 동안 열심히 땅 속의 영양분을 빨아들이지만 줄기가 없으므로 영양분을 위로 올려 보내지 못하고 뿌리 한 부분에 모아 뭉치게 되는데 이 덩어리가 복령이다. 속이 흰 것을 백복령, 분홍빛 나는 것을 적복령이라 하는데, 백복령은 적송의 뿌리에 기생하고 적복령은 곰솔뿌리에 기생한다.

 

복령이 소나무 뿌리를 둘러싼 것을 복신(茯神)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좋다. 적복령은 습열을 없애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고, 백복령은 담을 삭히는 작용이 있으며, 복신은 진정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비허(한방에서 보는 장기 중의 하나, 양방의 췌장에 비유)로 붓는 증상과 담음병에는 백복령을 쓰고 습열로 인한 오줌 장애 때에는 적복령을 쓰고 잘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데다 불면증, 건망증에는 복신을 사용한다.

 

복령 껍질도 소변을 잘 나오게 하므로 붓는데 쓰고 하루 6∼20g을 달인 것을 약, 알약, 가루약 형태로 복용한다. 복령에는 파키닌다당류라는 것이 있어 항암작용이 있다.

 

<응용방법>

 

① 여성이 생리 신진대사기능에 탈이 나고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다리가 붓고 생리가 순조롭지 않을 때에 좋다. 하루 15∼20g을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좋고, 더덕, 삽주뿌리, 참마 등을 함께 쓰면 더욱 효과가 좋다.

② 당뇨병에 혈당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는데 이때는 복령 20g, 택사, 참마 각각 15g씩을 달여서 2∼4개월 꾸준히 복용하면 혈당을 낮추는데 효험이 있다.

 

③ 여름철 급성장염으로 설사가 심하게 날 때 복령, 후박, 진피(귤껍질), 백편두, 곽향 등과 함께 달여 먹으면 설사가 멈추고 어린이의 설사에 좋다.

 

④ 복령 가루와 꿀을 섞어서 잠자기 전에 얼굴에 바르면 살결이 고와진다. 꾸준히 계속하면 주근깨도 없어진다고 한다.

 

⑤ 산후풍으로 몸이 붓고 어지러우며 맥이 나른하며 온몸의 뼈마 디가 쑤시고, 아프고, 저리고, 시리며, 찬물에 손을 담그지 못할 때에는 술 1말에 복령 가루 1되를 섞어 막걸리를 빚어 조금씩 자주 마신다.

 

⑥ 마음을 안정시키고자 할 때는 불면증이나, 건망증, 어지럼증, 잘 놀라는 증세에 복신을 가루 내어 하루 15∼20g씩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율무가루, 밀가루, 쌀가루 등과 섞어 수제비나 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금기사항> 식초 등의 신맛이 나는 것과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 심마니산약초
글쓴이 : 남구미(변상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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