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부르는 소리

가끔 눈이 내리고
또 자주
바람이 불고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들처럼
이리 저리 휩쓸리지만
아침에
창가에 햇빛이
조금씩 좀 더 빠르게 비추듯
겨울 내
밖에 서있는 나무들이
수액을 점점 높이
가지 끝으로 올려 보내듯
고단한 겨우살이 가운데
저 앞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
맑은 햇살이
미리 언 땅에 길을 만들고
흐르는 냇물에
경쾌하고 반짝이는 다리도 놓으며
봄을 기다리라고
노래한다
- 백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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