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0 게이랑에르 피요르의 끝자락을 보며 이동한다. 거의 300Km, 5~6시간을 달려서 오늘의 숙소가 있는 예비크(Gjøvik)로 간다.
먼저 63번 국도를 따라가는데 게이랑에르가 해수면 0이기때문에 계속 고개를 올라간다. 언덕길 옆에는 여행객을 위한 숙소와 캠핑카 야영장들이 보이고 게이랑에르 피요르로 흘러드는 물줄기의 경치가 아름답다.
차는 말티고개같은 길을 구비구비 돌아서 힘겹게 오르는데 마침 버스의 네비게이션 화면이 보여 실감을 하게해준다. 얼마나 올라 왔을까?? 게이랑에르 피요르의 모습이 산 아래로 시원하게 보인다. 길 옆에 게이랑에르 피요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플라이달주베트(Flydalsjuvet) 전망대이다. 조금 더 가니 산 아래로 별장들과 캠핑카들이 보이는데 달렌 가드 오토캠핑장 (Dalen Gaard Familiecamping)이다. 게이랑에르에서 7Km 쯤 떨어진 곳으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캐빈 숙소와 글램핑 시설 들이 있다.
해발 1000 미터 넘게 올라오니 아직 녹지않은 눈과 멀리 보이는 길게 내려오는 폭포가 어우러진 경치가 보인다. 이제 게이랑에르는 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지나온 길에 눈이 보인는데 만년설인지 7-8월 되면 녹는건지 모르겠다.
40분쯤 달리니 달스니바(Dalsnibba) 전망대로 가는 분기점 근처에 Dalsnibba 표지판이 보이고 얼어붙은 호숫가 옆에 있는 듀바 시타(Djupvas shytta) 여행자 롯지를 지난다.
거의 200m 깊이의 듀바넷(Djupvatnet) 호수를 지나는데 얼음이 보이는데 2제곱킬로미터의 호수는 해발 1,016미터에 있고 Dalsnibba 산은 호수 북서쪽에 있고 Oppland 카운티로 흐르는 Otta 강의 상류지역이다,
40분쯤 더 가니 브리달스바트네(Breiddalsvatnet) 호수가 나오는데 7 ㎦ 넓이의 호수로 내려와서 그런지 이곳에는 얼음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63번 도로에서 15번 국도로 바꾸어 타고 달린다. 전통적인 노르웨이식 잔디지붕 캐빈이 있는 돈포스 야영장(Dønfoss camping)을 지나는데 근처에 아름다운 8미터의 돈폭포(Dønfossen)가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곳이다.
Dønfoss camping 근처에 있는 식료품 마트를 보고 달리다 보면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시골의 풍경이 눈길을 잡는다. 공동 묘지도 하나 지나가고 목초지인 듯한 곳에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풍경이 한가하고 평화롭다.
길옆으로 15번 국도를 거의 같이 달리는 오따강(Otta river)은 레프팅으로 유명한 곳인데 마침 레프팅하면 좋을 듯한 급류가 흰 거품을 뿜어내는 오따강(Otta river) 옆에 히테(hytte/별장)가 보인다. 오따강은 우리가 지나온 Djupvatnet호수에서 시작하여 중류의 롬을 거쳐 Otta 마을로 흐르는데 147.85킬로미터를 흘러서 오따에서 강은 큰 강 Gudbrandsdalslågen과 합류한다.
16:20 포스버검(Fossbergi)을 지나는데 유명한 바이킹 전통양식의 목조 교회인 롬 스타브교회(Lom stavkyrkje)가 있는 곳이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통널 교회 중 하나인데 7세기에 지어지고 17세기에 복원됐다.
5시가 되어서 Butikk라는 식료품 체인점이 있는 휴게소에 들리고 다시 출발하는데 근처 목장의 소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다.
오따강은 계속 우리가 가는 길을 따라 흐르고 강가의 농가들이 평화로워 보인다. 차타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강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랫만에 철교를 만나는데 Baksidevegen 도로로 넘어가는 다리이고 오따강을 건너는 오소브루아(Åsårbrua)다리이다.
17:30 강 건너로 캠핑장이 보이는데 오따 오토캠핑장(Otta Camping og Motell)인데 오따에서 1.5km로 접근성이 좋고 론데인(Rondane) 국립 공원까지 가깝다. 캠핑카를 위한 편의 시설이 있고 캐빈도 있어서 일반 여행객 숙박도 가능하다. 전체 이동 거리의 딱 중간 쯤 온 곳이다.
도로 공사구간에 임시 신호등이 설치되어있는데 대향차가 없어도 신호를 잘 지킨다. 우리나라도 사람이 하는 수신호 대신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7:35 작은 관광도시인 오따(Otta)를 지난다. 주변에 론데인 국립공원이 있으며 흑사병때 8명만 살아남아 이름이 오따(8)가 되었단다. 게이랑에르에서 오따(Otta)까지 이어지는 길을 아름다워서 신들의 길이라고 하는데 5월 말부터 10월까지만 도로가 개방 된다고 한다. 차의 티비에서는 세계테마기행 노르웨이편이 돌아가고 있다.
크밤(Kvam) 지역을 지나면 3747m 길이의 테이캄프터널(Teigkamp tunnelen)이 나온다. 터널을 지나 이제 우리 차는 가우스달(Gausdal) 지역을 통과하는데 KIWI라는 편의점이 보인다.
표지판에 Bob og akebane 이라고 써있는데 근방에 릴리함메르 봅슬레이 루지 트랙이 있다. 강 건너편에는 가족형 공원박물관 (Familiepark Vegmuseum)이 있는데 야영이 가능한 곳이다.
6:50 다시 한번 휴게소에서 휴식하는데 유럽에서 이동 중에 2번 이상 휴식은 먼거리를 의미한다. 외진 시골인 하프젤(Hafjell)이라는 곳인데 쌍용자동차 서비스센터가 있어 로고가 반갑다. 릴리함메르와 오이어(Oyer)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산쪽으로 하프젤골프클럽(Hafjell Golfklubb)이 있다.
7:20 다시 출발하여 조금 가니 강 건너편으로 Hunderfossen Camping 오토캠핑장이 보인다. 근처에 훈데르포센(Hunderfossen) 폭포가 있고 조금 더 가면 훈데르포센 발전소가 있는 훈데르포센 댐(Hunderfossen dam)이 있다. Gudbrandsdalslågen 강에있는 280m 길이의 댐으로 경관이 좋은 유명한 댐이라고 한다. 댐 뒤로 오토캠핑장이 아직도 보인다.
조금 더 가니 19:35 199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메르 (Lillehammer)를 지난다. 마을 앞으로 철제다리가 인상적인데 인구가 3만명도 안되는 작은 도시가 올림픽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됐다.
릴레함메르를 지나 한참을 가니 옆으로 강처럼 보이는 데 강이 아니고 미에사호수(Mjøsa)이다.
계속 달려서 8시가 다 되어가는데 어두워지지를 않는다. 호수 곁에서 스프링쿨러드이 돌아가는 미에사호수 주변의 풍경을 즐기며 간다. 미에사호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호수이며 가장 깊은 곳 수심이 155미터이다. 1420미터 길이의 미에사다리 (Mjøsa Bridge)가 멀리 보인다.
7:55 길이 갈라지는 회전 교차로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예비크 쪽으로 방향을 튼다.
20:15 예비크(Gjøvik)의 Clarion Collection Hotel Grand 호텔에 도착한다.
호텔 광장에 오픈 카페가 있어서 저녁을 먹고 나와 카페에서 여행 동료들과 함께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게이랑에르→예비크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zdrQ_EZYpWs
----- To Be Continued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 여행후기-18-20180602-노르웨이-오슬로-칼 요한스 거리-오슬로국립미술관 (0) | 2023.07.23 |
---|---|
북유럽 여행후기-17-20180602-노르웨이-예비크→오슬로-시청사 (0) | 2023.07.06 |
북유럽 여행후기-15-20180601-노르웨이-헬레쉴트→ 게이랑에르 피요르→ 게이랑에르 (0) | 2023.03.31 |
북유럽 여행후기-14-20180601-노르웨이-봐이야 빙하→헬레쉴트 (0) | 2023.03.04 |
북유럽 여행후기-13-20180601-노르웨이-레이캉에르→피얼랜드-노르웨이 빙하박물관 (0)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