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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후기-22-20180603-스웨덴-스톡홀름-바사박물관

HIIO 2023. 12. 15. 19:32

멜라렌호와 시청사를 뒤로하고 출발하여 점심을 먹고 바사박물관으로 갈 거다.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시청사가 계속 눈에 들어온다. 시청사 뒤로 높은 첨탑의 루터교회가 보인다.

스톡홀름 시가지 모습을 보면서 이동하다가 구스타프 아돌프 광장에 가장 강한 스웨덴을 건설한 구스타프 아돌프 2세( Gustav II Adolf ) 동상이 있다. 그는 1600년대 왕으로 북쪽의 사자왕으로 불리며 30년 전쟁을 이끌었다. 스웨덴 조각가 피에르 위베르 라셰베크 (Pierre Hubert l'Archevêque,1721~1778)가 1796년에 세웠다. 동상의 전면에는 스웨덴 정치가 악셀 옥센스티에나( Axel Gustafsson Oxenstierna)가 펼쳐진 종이 두루마리를 들고 있는 뮤즈 클리오( Muse Clío )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이 있다.

강 건너로 스웨덴 왕궁이 보인다. 1754년 아돌프 프레데릭(Adolf Frederick) 왕이 처음 입주한 왕궁은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한다.  왕궁옆에 스웨덴 의회가 있고 의회 건물 앞의 스트룀파르테렌 공원(Stromparterren)에 동상이 하나 보이는데 유명한 스웨덴 조각가 칼 밀레스(Carl Milles)의 태양 가수( Solsångaren ) 동상이고 호수 건너서 보이는 건물은 중세박물관이다. 19세기 스웨덴 시인인 에사이아스 텡네르(Esaias Tegnér)를 기념하는 작품인데 Soloist라고도 불린다.  

 

계속 이동하면서 감라스탄 지역으로 들어가는데 호수 건너편으로 스웨덴의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외스테르말름 지역의 유람선을 타는 곳을 지난다. 여기서 보이는 곳은 바닷물이 들어온 곳으로 발트해와 연결된다.

사람이 건너는 횡단보도 표지판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으면 차는 무조건 서야한다. 어기면 벌금이 꽤 세다고 한다.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서 우회전하니 왕립 연극 극장(Dramaten; The Royal Dramatic theater)이 보인다.

녹색 도시라는 설명을 들으며 보이는 공원을 지나 11:40 한식당 남강에 도착한다. 이런 곳에 한식당이라니~~

김치찌개 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나오니 한글로 쓴 재떨이 안내판이 보인다. 남강의 강진중사장은 이곳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한인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한다. 남강이 매출로 스웨덴에서 3위쯤 되는 식당이라니 놀랍다.

 

점심을 먹고 바사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도심을 다니는 트램을 보고 가다 보면 차창으로 근사한 건물이 보이는데 노르딕 박물관(Nordic Museum)이다. 국립 문화사박물관으로 1873년 스웨덴 민속학자이자 교육자인 A.하셀리우스(A. Hazelius)가 설립하였다. 박물관은 스웨덴 및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과거 생활을 보여주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전시한다. 덴마크의 프레드릭성(Frederiksborg Castle)을 본떠서 만든 덴마크 르네상스양식이다. 좀 더 가니 유르고르덴 (Djurgardsbron) 다리 위에 나팔을 불고 있는 동상이 보인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나팔을 불고있는 헤임달(Heimdal) 동상이다.

12:30 바사 박물관 (Vasa Museum)에 도착한다. 바사박물관은 1628년 침몰한 바사호를 1961년 인양하여 복원한 뒤 전시하기 위해 1990년 완공됐다.  스웨덴의 유명 건축가 마리안 야코백(Marianne Jakobbäck)이 바사호를 본떠 만들어서 돛대가 건물 위로 보인다. 작은 박물관이지만 TripAdvisor가 선정한 2015년도의 세계 10대 박물관에 올라간 스웨덴의 유일한 박물관이다. 1990년 건립된 바사 박물관은 무려 384개의 설계 공모가 들어왔고 최종 채택 안은 스웨덴의 유명 건축가 마리안 야코백(Marianne Jakobbäck)과 고란 몬손(Göran Månsson)의 몫이었다. 박물관의 한쪽 벽을 비워 배를 들여오고 그 뒤에 벽을 막았다고 한다.

바사호는 1625년, 북쪽의 사자로 불리던, 바사 왕가의 구스타프 2세 아돌프 왕(Gustav II Adolf)의 명령으로 1626년 건조가 시작되어 매우 빠른 속도로 다다음 해에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목선 전함으로 건조가 완료되었다. 바사호는 10개의 돛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돛대 3개를 장착하고높이 52m, 길이 69m, 무게 1,200t에 달하는 강력한 군함으로 대포 64문을 장착하였으니 바사호는 무적 스웨덴 해군 함대의 상징으로 만들어졌다. 돛으로만 움직일 수 있어서 바람이 없을 때는 기동력에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돛만 이용할 경우 스톡홀름에서 
헬싱키까지 2달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1628년 8월 10일 처녀 항해 때 단지 30분 동안 1,300m를 가고 침몰한 것이다. 그 후 바사호는 바닷속 뻘밭에 333년 동안 묻혀있었는데 앞바다 바닷물의 염도가 낮아 목선의 파손
을 가져다주는 어패류의 서식이 어려웠고 동시에 수온이 지나치게 낮아 목선에 치명적인 배벌레(shipworms)도 없어 부식되지 않았다.

1961년 4월 24일, 14,500개 조각의 목재 부분이 인양되어 복원에 들어갔는데 복원된 바사호는 98%의 원본율을 자랑한다. 바사호를 인양했을 때 선원들의 유품과 유물들도 같이 인양되었고 지하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침몰 원인으로는 당시 기술이 부족해 2층 배를 만들고 다시 2층을 만들어 얹었는데 그러한 조합이 배의 균형을 맞추는데 문제가 있었다는 설이 있고 네덜란드가 설계하고 스웨덴이 건조를 하였는데 양국의 기준자가 달라서 바사호의 좌현이 우현보다 무겁게 건조되었고 비대칭이 침몰의 원인이라고도 한다. 당시 아돌프왕이 너무 많은 함포를 배치하도록 요구해 무리가 있었고 스웨덴 최고의 위용을 자랑하기 위하여 부착한 사자머리 등 과다한 조각 장식이 선박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게다가 원래 계획된 12파운드 포가 아니고 24파운드 포를 탑재해 무게를 더 실었다. 당시 기록에 몇 차례 돌풍이 불자 배는 옆으로 기
울어졌고 열린 포문으로 물이 급하게 들어왔다고 한다. 약 150여 명의 승선자 중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바사호를 둘러보는데 바사호 마스트(주 돛대)와 바사호 측면의 대포 구멍이 보이고 전체 모습을 찍으려 하니 배가 너무 커서 잡히지가 않는 데다가 배의 손상을 막기 위하여 조명이 어둡다. 옆에 바사호의 모형이 있는데 모형배를 만드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정작 바사호는 건조에 3년이 걸렸다.

 

영상실에서는 바사호에 관련된 모든 것을 정리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동영상에 화려한 배 뒷부분의 모습이 보이는데 배 뒷부분의 장식에 군데군데 황금으로 치장한 모습이 보인다. 1628년 배 건조 당시의 상상도도 영상에서 볼 수 있고 바사호 진수 당시의 모습도 나온다.

ㅋㅋ 처음에는 영어 자막으로 시작하더니 갑자기 스웨덴어로 바뀌어 갑자기 까막눈이 되었다. 인양과 발굴에 대한 설명으로 배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잠수부가 들어가서 확인하는 모습이 나온다. 배를 인양하고 뻘을 닦는 작업을 하고 복원 작업을 한다. 복원 작업을 할 때는 입장권을 팔아 공개를 했는데 1962년 한 해 동안에만 439,300명이 유료관람권을 구매하여 작업상태의 바사호를 구경하러 왔다고 한다.

배의 앞 선수 부분을 보는데 제일 앞에 유명한 사자상이 있고 감시탑도 보인다.

 

바사호 양측면의 공간에 전시실이 있는데 인양 장비(사진 아래)와 인양된 배 구조물(사진 위)이 있고 바사호 복원 모습 모형도 있다. 잠수 장비를 착용한 잠수부 모형이 있고 바사호 진수식 당시 왕의 모습을 그린 그림도 걸려있다.

기울어진 바사호 모습과 구경꾼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해 놓기도 했다.

배의 뒷부분을 보는데 인물상으로 장식했는데 이런 장식이 500여 개나 되어 배가 무거워졌다고 한다. 배가 커서 1층에서 보고 2층으로 올라가서 전시실과 함께 배를 빙 둘러가며 보는 구조여서 위치에 따라 배를 보는 부분이 달라진다. 

 

큰 선원실을 실제 크기로 만들어 놓은 방을 보고 대포를 배치해 놓은 모형을 보는데 통상 대포는 1개 갑판에 배치하는데 이 배는 2개 층에 64문의 대포를 배치했다고 한다.

바사호에서 인양한 유물들을 전시한 곳으로 이동한다. 부츠와 장갑들, 취사도구, 도자기들, 화로들과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장신구와 보관함이 같이 있고 벽에 걸린 태피스트리와 발굴된 유물 유골 사진도 전시되어있다. 

바사호 측면 복도 관람대에 배의 부분에 대한 설명과 그림을 같이 전시해 놓아 배를 모르는 사람도 대충 알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선박 로프 제어장치들, 케이블을 당길 때 쓰는 캡스턴(Capstan), 데크에서 공기나 빛을 유입시키는 격자창(Grating), 장비와 보급품들을 들여보내는 구멍(Main hatch), 주 돛대(Main Mast) 등에 대한 설명이 있다.

한쪽에 배를 건조하던 당시 스톡홀름 모습을 그린 그림이 있고 그 옆에 인양된 배의 구명정이 보인다.

14:00 바사박물관을 나와 바사박물관 앞 공원에서 잠시 쉬고 노르딕박물관을 보며 바사박물관을 떠난다.

 

바사박물관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H_zkUkffxFY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