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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_명심보감-164 ★省心篇 下 - 第01章

HIIO 2024. 6. 12. 10:21

#읽어주는_명심보감-164

 

☆ 明心寶鑑 ★省心篇 下 - 第01章

 

施恩布德 (시은포덕)
乃世代之榮昌 (내세대지영창)
은혜와 덕을 베풀면
세대의 영화와 번창이 될 것이로되,

 

懷妬報寃 (회투보원)
與子孫之爲患 (여자손지위환)
투기를 품거나 원통함을 갚으면
자손에게 근심거리를 주는 것이로다.

 

 

施恩--布德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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乃--世代之--荣昌.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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怀妒--报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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与--子孙之--为患.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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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1316 명심보감 164-성심편하-01장-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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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眞宗皇帝御製曰
진종 황제 御製에 일렀다.

知危識險 終無羅網之門,
위험을 깨닫고 알면 끝내 그물을 벌여 놓은 문이 없을 것이며,

擧善薦賢 自有安身之路.
선한 이와 어진 이를 薦擧하면 자신을 편하게 하는 길을 스스로 갖게 된다.

施恩布德 (시은포덕)

乃世代之榮昌 (내세대지영창)
은혜와 덕을 베풀면 

세대의 영화와 번창이 될 것이로되,

懷妬報寃 (회투보원)

與子孫之爲患 (여자손지위환)
투기를 품거나 원통함을 갚으면 

자손에게 근심거리를 주는 것이로다.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남에게 손해를 주고 자기만 이롭게 하면 마침내 현달할 자손이 없을 것이요,

損衆成家 豈有長久富貴,
남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집안을 이루면 어찌 장구한 부귀가 있으리오?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이름을 바꾸고 몸을 달리하는 것은 모두가 교묘한 말에 인하여 생긴 것이요,

禍起傷身 皆是不仁之召.
화가 일어나 몸을 다치게 하는 것은 모두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니라.

▶眞宗皇帝: 宋나라 셋째 임금이다.
▶御製: 임금이 지은 글을 뜻한다. 御가 붙어서 복합명사가 될 때는 주로 御는 임금을 가리키는 말이다. 製는 지을 제. 만들 제.
▶險: 험할 험
▶知危識險은 知識危險을 술목관계로 재결합시킨 말이다. 擧善薦賢, 施恩布德도 같은 원리이다. 예]天長地久 = 天地長久. 물론 전자처럼 "술+목+술+목"의 어순이 후자보다는 더 한문다운 표현이다.
▶布: 명사로는 베 포. 예]布衣. 술어로는 베풀 포. 펼 포. 예]公布, 配布.
▶終: 부사로 마침내 종.
▶羅: 명사로는 그물 라. 술어로는 벌일 라.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다.
▶網: 그물 망.
▶薦: 천거할 천.
▶懷: 품을 회.
▶寃: 원통할 원.
▶損人利己: ‘남을 해치거나, 남의 것을 덜어다, 자기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與: 줄 여.
▶"與子孫之爲患"구절을 직역하면 "자손의 근심됨을 주다"이다. 글자 수를 맞춰 운을 맞추려다 보니 글이 어색해진 것 같다.
▶顯: 나타낼 현, 드러낼 현.
▶雲仍: 구름처럼 멀고도 아득한 자손을 뜻하는 말로 한 단어로 쓰인다. 자세히 말하자면, 雲孫은 8대손이고, 仍孫은 7대손이지만 雲仍이라고 하면 아주 먼 자손을 뜻하는 관용어이다. 나-子[1]-孫[2]-曾孫[3]-玄(高)孫[4]-來孫[5]-昆孫[6]-仍孫[7]-雲孫[8]
▶豈: 어찌 기.
▶改名: 여기서는 죄를 지어 이름을 바꾸는 것이다.
▶異體 : 殊死( 殊는 ‘베이다, 끊어지다’는 의미로, 殊死는 목이 베이는 형벌)에 처해져 몸과 목이 따로 놓이는 상태를 말한다.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 ‘죄를 지어 이름을 바꾸고 목 베이는 형벌로 몸과 머리가 따로 놓이는 것은 교활한 말 때문에 생긴다.’
▶因: 인할 인. 因+명사(구,절): ~에서 인하다. ~에서 기인하다.
▶是: "~이다(is)"의 뜻이다.
▶召: 부를 소.
▶"不仁之召": 직역하면 "불인의 부름"이지만 위 문장에서는 之를 우리말로 옮길 때 관형격 조사보다는 주격 조사로 옮기는 것이 우리말에 자연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之를 주격 조사로 볼 것까지는 없는 것 같다.

다시 말하자면 之는 관형격 조사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다만 우리말로 옮길 때 문장에 따라서는 주격 또는 목적격 조사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러울 때가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