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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제국 - 박인걸

담쟁이 제국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 된 꿈쇠를 움켜잡고 조용히 기어오른다.벽은 가파르고 미끄러져도담쟁이 넝쿨은 아랑곳하지 않는다.화판을 채우는 한폭의 그림처럼섬세하면서도 아주 끈질기게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려도아무 말 없이 기어오른다.햇살이 찾아오지 앉는 곳에서도포기하지 않고 팔을 뻗는다.거꾸로 매달려 어지러워도더욱 낮은 몸으로 엎드린다.맞잡은 손길에 의지가 있고서로가 길을 여는 연대감이 깊다.포기하지 않는 배짱으로억센 벽을 녹여나간다.어둠 속에서도 항상 빛을 찾아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영역을특유의 기술과 도전의지로자신들만의 세상을 창조한다.사막보다 더 삭막한 방음벽에담쟁이 제국을 곱게 세웠다.

좋은 글 2024.11.11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1398 菜根譚 175章-1

#1398강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菜根譚 175章-1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번 강은 세상을 사는 지혜를 주는 채근담입니다. 내용:無事時,心易昏冥 (무사시,심이혼명)宜寂寂而照以惺惺 (의적적이조이성성)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이 어두워지기 쉬우니,마땅히 고요히 하여서 맑은 지혜로 비출 것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