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국화 앞에서 / 정심 김덕성
공활한 가을 하늘
청순한 기풍을 이루키며 빛나고
나뭇잎은 제법 곱게 가을을 물들이며
아쉬움으로 떠날 준비한다
생일 날 아들이 보내온 국화
온 집안이 온통 국화 향으로 물들이며
정조하고 진실한 정겨운 노란 미소
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가을에 피고 싶은 꽃이여
창가에 햇살은 노란 꽃송이에 내리고
꽃향기 향기롭지만 소박한 자태가
국화를 더 고귀하게 하누나
어느 것 보다 청초한 충모
향기를 품은고 조용이 다가오는 꽃송이
차분히 흐르는 고결한 맑은 미소에
수습은 듯 말없이 미소 짓는 나
마음마저 빼앗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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