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민들레/鞍山백원기
시절이 하 수상하니
겨울이 오는 길목에도 민들레는 핀다
시월 상강에 피는 노란 민들레
지난봄에 피던 추억이 서러워
차디찬 서리 입고 내렸나 보다
겨울 지나 봄이 올 적마다
길가 모서리에 부끄럽게 피더니
가을 끝자락 차디찬 날씨에
얼어붙은 눈물로 노랗게 피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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