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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비 - 박인걸

봄 나비 - 박인걸 아지랑이 피는 비탈길 겨울잠에 취한 나비 한 마리 비틀거린다. 꽃 한 송이 없는 나뭇가지 사이로 누군가를 찾아 길을 나섰다. 기나긴 겨울을 넘어 아직 남은 찬 기운에 떨면서도 이토록 바쁜 날갯짓 서두르는 건 봄의 향기를 따라가려는 걸까. 아직은 심술궂은 봄바람이 사정없이 달려들어 밀어내고 가녀린 날갯짓 시간은 흐르는데 애타는 목소리마저 바람 곁에 흩어진다 날은 이미 저물어 석양도 묻혔는데 지금쯤 짝을 만났으려나 산기슭 맴돌던 봄 나비 작은 몸짓이 끝내 내 마음에 걸린다.

좋은 글 2025.03.10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463 ★驚蟄夜大風雪落驚寢 - 胡儼 - 3

#1463강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驚蟄夜大風雪落驚寢 - 胡儼 - 3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 시는 세번째 절기인데도 아직 추운 경칩 즈음의 정경을 그린 시이다. 내용:曉起瓦皆白 (효기와개백)春回花不知 (춘회화부지) 새벽에 일어나니 기와지붕 모두 허옇고봄이 돌아왔지만 꽃은 아직 모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