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 백승훈 시인 안개꽃 안개꽃 : 석죽과의 한해살이풀로 키는 30~45cm까지 자라고, 많은 가지가 갈라져 여름에서 가을까지 자잘한 흰꽃이 무리지어 핀다. 꽃잎은 5장으로 가운대가 오목하다. 화단용이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한다. 안개꽃 해 부신 날 양귀비 꽃구경 갔었지요 선홍빛 꽃잎 하늘거리며 바람 타는 양귀비꽃 뒤로 흰 안개꽃 하얗게 하얗게 피어 있었지요 문득 나도 안개꽃 같은 사람이 되어 그대의 부신 배경이 되고 싶었지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4.23
복주머니란 - 백승훈 시인 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이다. 키는 30~40cm로 자라고 꽃은 5~6월에 핀다. 꽃은 원줄기 끝에 하나씩 달리고 난상피침형 꽃잎 아래 타원형의 주머니가 있다. 이러한 생김새 때문에 복주머니란, 개불알란으로도 불린다. 복주머니란 세상을 등 지고 깊은 산속으로 숨어든 은자처럼 홀로 있어 더욱 아름다운 꽃 그 화려한 복 주머니 속엔 무엇이 담겼을까 호기심 많은 바람이 복 주머니 흔들 때마다 하늘엔 구름이 피어나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4.16
살구꽃 - 백승훈 시인 살구꽃 살구꽃 : 살구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괴일나무로 키는 5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붉은 빛이 돌며 어린 가지는 갈색을 띤 자주색이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흰색에 가까운 연한 붉은 색이다. 꽃잎은 5장으로 매화와 흡사하다. 살구꽃 볕도 잘 들지 않는 좁은 골목이 살구꽃 피어 온통 환하다 화사한 꽃빛에 이끌려 나무에게로 다가서다가 화르르 지는 꽃잎에 놀라 걸음을 멈춘다 꽃가지 사이를 날며 꽃을 쪼던 직박구리 한 마리 인기척에 놀라 힐끗 나를 보곤 이내 날아가 버린다 살구꽃 피었다 지듯 가지 위에 새 한 마리 앉았다 날아가듯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지나가는 봄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4.09
복자기나무 꽃 - 백승훈 시인 복자기나무 꽃 복자기나무 : 단풍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15m까지 자란다. 꽃은 초봄에 피고 꽃가지에는 갈색 털이 있다. 원래 숲에서 자라지만 단풍이 고와 공원이나 도로변에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꽃말은 약속이다. 복자기나무 꽃 환한 벚꽃 터널 지나 공원 모퉁이에서 꽃 같지 않은 꽃 복자기나무 꽃을 본다 해마다 가을이면 가장 화려한 색으로 불타오르며 꽃보다 고운 단풍으로 세상의 가을을 알리는 복자기 나무가 이리 보잘 것 없는 꽃을 피우다니! 아아, 저 여리디여린 연두의 자잘한 꽃송이가 붉고 화려한 단풍의 약속이었구나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4.02
유채꽃2 - 백승훈 시인 유채꽃2 유채꽃 : 겨자과에 속하는 식물로 밭에서 재배하는 두해살이풀로 ‘평지’라고도 한다. 길쭉한 잎은 새깃 모양으로 갈라지기도 하며 봄에 피는 노란 꽃은 배추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 주산지는 전라남도와 제주도이며 유채의 어린 잎과 줄기는 식용하거나 사료로 이용하고, 열매에서 짠 기름은 반건성유로 식용, 의학용, 공업용 등으로 쓰인다. 유채꽃 제주도 산방산 아래 화사한 노란 유채꽃밭 밭담 위에 바구니 하나 얹어놓고 백발의 제주 할망 돈을 받는다 '꽃밭에서 사진 찍는데 천 원!' 젊은 남녀가 지폐 한 장 바구니에 던져넣고 냉큼 유채꽃밭으로 뛰어 들어가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니 주름진 제주할망 얼굴에도 웃음꽃이 노랗게 피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3.26
유채꽃 - 백승훈 시인 유채꽃 유채꽃 : 겨자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80보통 80∼130cm 정도까지 자란다. 어린 잎은 나물이나 김치를 담가 먹고 유채 씨에서 짜낸 기름은 콩기름에 이어 식용유로 많이 사용된다. 주로 밭에서 재배하며 봄에 피는 노란 꽃은 배추꽃과 비슷하다. 꽃말은 명랑,쾌활이다. 유채꽃 아이야 우울한 날에는 유채꽃 들판으로 가자 들판 가득 노랑 물감 풀어놓은 듯 그늘마저 눈부신 꽃들판 유채꽃을 보러 가자 눈보라 맵찬 추운 겨울 다 잊고 너끈히 한 세상 이룬 유채꽃밭 속을 거닐면 슬픔도 환한 빛이 되리라 아이야 우울한 날엔 봄바람과 노랑 정분 난 유채꽃을 보러 가자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3.19
산개나리 - 백승훈 시인 산개나리 산개나리 : 물푸레나뭇과의 낙엽관목으로 키는 1m 정도로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 드물게 자라는 한국특산종으로 4월에 옅은 노란색의 꽃이 피고 잎 뒷면에 솜털이 있고 9월에 삭과로 열매를 맺는다. 꽃말은 희망이다. 산개나리 북한산 산행길에 꺾어온 꽃가지 하나 물병에 꽂아 창가에 놓아 두었더니 튀밥처럼 부풀던 꽃망울 어느 아침 눈부시게 피어나 노란 희망의 봄을 속삭이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3.12
풍년화 - 백승훈 시인 풍년화 풍년화 : 일본 원산의 조록나무과의 낙엽지는 떨기나무로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노란 꽃이 핀다.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풍년을 기원하는 꽃으로 이름도 풍년화(豊年花)다. 풍년화 꽃샘바람 매운 겨울 끝자락 홀로 노란 꽃등 밝힌 풍년화 사는 일이 곧 허기를 메우는 일이라고, 허기진 사람들에게 곧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풍년을 약속하며 피었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2.26
변산바람꽃 - 백승훈 시인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변산 지방에서 처음 발견된 꽃으로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란다. 키는 5~8㎝가량이고, 꽃자루는 1㎝이며 흰색으로,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이른 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기 시작하며 복수초와 함께 대표적인 봄을 알리는 꽃이다. 변산바람꽃 아직은 바람끝이 매운 봄의 들머리 변산바람꽃은 응달진 산자락 잔설 딛고 피어 꽃 한 송이로 봄을 알린다 봄이 왔다고 변산바람꽃 맑은 향기로 가만가만 숲을 깨운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2.19
애기동백 - 백승훈 시인 애기동백 애기동백 : 일본 원산의 차나무과의 상록소교목으로 꽃은 10월~12월에 피어 늦동백으로도 불린다. 꽃잎은 5~7장이며 꽃송이째 떨어지는 동백과는 달리 꽃잎을 낱장으로 흩뿌리며 지는 게 특징이다. 꽃말은 '겸손. 이상적인 사랑'이다. 애기동백 사랑이 생의 가지에 피는 꽃이라면 내 마지막 사랑은 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 아무도 찾지 않는 겨울 바닷가 맵찬 눈보라 속에 홀로 피어 늦게 피는 꽃은 있어도 피지 않는 꽃은 없다고 온몸으로 외치는 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 절정에서 제 목을 긋고 쿨하게 져 버리는 그냥 동백이 아니라 행여 향기 사라질까 마지막 한 잎까지 가만히 내려놓는 애기동백이었으면 좋겠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