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북유럽 여행후기-01 출국-덴마크-시청사

HIIO 2022. 6. 11. 18:29

보통 여행상품이 모스크바-북유럽으로 되어있는데 가능하면 쪼개서 가려는 생각으로 작년에 러시아를 다녀오고 나서 북유럽을 가기로 했다. 여러 나라를 한 번에 가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 먼 곳이어서 북유럽 패키지를 선택했다.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는 여정이어서 카타르 수도인 도하까지 가고 공항에서 쉬다가 환승하여 코펜하겐으로 이동한다. 밤 10시에 가이드 미팅 후에 12시 45분 인천공항을 떠나 도하까지 10시간 20분을 비행하여 05:00시 공항에 도착하니 이슬람 사람이 먼저 보인다. 도하 공항에서 3시간을 대기 후 환승하여 8시 20분 도하를 떠나 코펜하겐으로 간다. 6시간을 더 비행하여 14:25에 도착한다. 그래서 바로 관광을 시작한다.

코펜하겐 카스트럽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와 덴마크 코펜하겐 가이드를 만나 설명을 들으며 15Km를 달려 시내로 이동한다. 도시가 깔끔해 보이고 시민의 절반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도시라 자전거 통행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자전거 도로 우측 부분이 바다를 매립해서 시가지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티볼리 놀이공원 옆을 지나 15:00시 첫 목적지인 시청사(Copenhagen City Hall)에 도착한다. 도착하니 마침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탑의 종소리가 들리는데 15분마다 울린다고 한다. 1905년에 완공된 코펜하겐의 여섯번째 시청사로 1981년에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시청사 내부는 무료로 개방되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지 않았다. 중세 덴마크 양식과 북이탈리아의 복합 르네상식 건물로 마틴 니롭(Martin Nyrop)이 설계했으며 이탈리아 시에나 시청을 본떠 만들었다. 중앙 상단에 압살롬(Absalom) 주교의 황금 조각상이 있는데 코펜하겐 창설자로 조국의 아버지라 부른다.

건물의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창문의 형태가 독특하고 벽을 장식한 조각은 건물을 지키는 병사의 모습이다. 지붕은 여러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왼쪽과 오른쪽 끝에 곰 조각이 있다. 지붕 중앙에는 코펜하겐의 문장(紋章, Coat of arms)이 세워져 있다.

높이 105.6m의 시계탑이 솟아있는데 15분마다 종을 울려 시간을 알려주는데 시계탑에는 유료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고 코펜하겐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코펜하겐에는 시계탑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가 없게 되어있다.

 

시청 좌측의 건물은 팔라스 호텔(Palace Hotel)로 건축물이 아름다워 1985년에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시청사와 호텔 사이에 청동으로 만든 유혹하는 나팔수 동상이 서있다.

팔라스 호텔의 좌측에 녹색 첨탑이 있는 건물은 브리스톨 호텔(Hotel Bristol) 자리로 건축 대회에서 우승한 건축가 빌헬름 피셔에 의해 설계되어 1902년에 세워졌다. 화재후 파산하여 1917년 문을 닫고 압살론 보험회사가 들어와 있다.

시청의 오른쪽으로 청동으로 만들어진 용의 분수(Dragespringvandet)가 있는데 용과 황소의 분수(The dragon & bull Fountain)라고도 불리며 성 조지가 용과 싸우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1904년 Thorvald Bindesbøll 과 Joakim Skovgaard가 같이 만들었는데 시청사보다 더 일찍 만들어졌다. 아마게르 광장에 있는 황새분수와 함께 비교되며 코펜하겐의 명물이다.

 

용의 분수 왼쪽으로 1938년 건축된 리치 빌딩(Richshuset)의 모습이 보이는데 건물의 모서리에 온도를 알려주는 네온 튜브로 만든 거대한 수은주가 붙어있는데 최고 온도는 28도까지만 되어있어 코펜하겐의 날씨를 짐작하게 해준다. 수은주 위에는 금색의 동상 두개가 있는데 맑은 날은 자전거를 탄 소녀(sunshine girl)가 앞으로 나오고 비가 오면 강아지를 데리고 우산을 쓴 소녀(rain girl)가 앞으로 나오는 일기예보 조각이다. 1936년에 조각가 프랭크(Einar Utzon-Franck)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지붕 꼭대기에는 타이항공 광고가 붙어있다.

시청사 우측에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상이 티볼리 공원을 바라보고 있는데 생전에 이곳에 즐겨와서 앉아있던 모습 그대로 양손에 책과 지팡이를 든 모습이다. 동상은 1965 년 헨리 루코 닐슨(Henry Luckow-Nielsen)이 제작했다.

청사 오른쪽 길건너에 디즈니에 영감을 준 테마파크인 티볼리공원(Tivoli Gardens)이 있다. 게오르크 카르스텐센(Georg Carstensen)이국왕 크리스티안 8세 지원으로 왕실의 정원을 개조하여 1843년 개장했는데 이탈리아 티볼리 시에 있는 에스테가의 정원을 본따서 티볼리 정원으로 명명했다. 1914년에 만들어져 아직 운전 중인 목제 롤러코스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11시까지 문을 열고 시민은 무료입장이어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이다. 차를 타고 이동 중에 타워가 있는 건물이 보이는데 937석을 가진 공연장인 Glass Hall Theatre이다. 

우리는 이동하여 덴마크왕궁으로 간다

 

코펜하겐 시청사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WA7yBjAG81o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