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리아 붉은 꽃 / 성백군
아파트 출입구
카멜리아 붉은 꽃, 선구자냐?
뒤통수를 치는 망치냐
남들 다 지는
겨울에 피었다가
남들 다 피는 봄에 툭,
봉오리 채 미련 없이 떨어지는구나
이러나저러나
너는 독불장군
하도 많이 당하는 일이라, 관심 없다만
이미자의 노래, 동백 아가씨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낙화 한 송이 주워 화병 위에 올려놓고
타향살이, 이민 생활에 대한 동병상련의 마음
달래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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