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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후기-13 로마-포로 로마노

HIIO 2016. 12. 16. 16:31

대전차경기장 관람을 마치고 다시 벤츠를 타고 포로 로마노로 이동한다.

포로 로마노(Foro Romano)는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293년에 걸쳐 로마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였다.

팔라티노 언덕과 캄피톨리아 언덕 사이에 있는 유적지로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신전들과 포럼, 원로원, 의사당, 바실리카 등 공공건축물이 있었다던 곳이다.

캄피돌리오 언덕 관망대에 서니 관망대 맞은 편으로 팔라티노언덕이 보인다.

팔라티노 언덕 쪽으로 솟아오른 아파트 같은 건축물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궁전터와 귀족들의 집터이다.

가이드는 사진첩으로 포로 로마노의 옛모습과 복원 상상도를 보여준다.

좌측으로 멀리 콜로세움이 보이고 그 앞에 높은 종탑이 있는 10세기경 지어진 산타프란체스카 로마나 교회(Basilica di Santa Francesca Romana)가 보인다. 교회 앞쪽 대리석 앞 부분은 카를로 람바르디에 의해 1615년 건축되고 뒤의 종탑은 12세기 건축되었다.


그 사이로 포로 로마노의 유적들이 폐허처럼 널려있는데 원래 모습이 유지되거나 복원된다면 엄청난 구경거리 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하고 수도 기능이 라벤나로 옮겨지면서 이민족의 약탈에 노출되었고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부터는 그대로 방치되다가 테베레강의 홍수와 자연재해로 토사 아래에 묻혀 버렸다.

산타프란체스카 로마나교회 오른쪽으로 티투스개선문(Arco di Tito)이 보인다. 도미티아누스황제때 그의 아버지인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황제가 80년에 예루살렘과의 싸움에서 거둔 승리를 자축하는 뜻으로 세워진 개선문이다.

개선문 옆의 골든 이정표라는 뜻의 밀라리움 아우레움(Millarium Aureum)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의 상징인 도로원점을 표시하는 초석으로  케사르 아우구스투스 황제(Caesar Augustus)때 세워졌다.


포로 로마노를 등지고 있는 캄피돌리오 관망대 옆의 건물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누오보궁전의 뒤쪽으로 고대 로마의 문서보관소이며 금고였던 타블라리움(Tabularium)이다.

그 전면으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황제와 그의 아들 카라칼라, 제타 형제에게 헌정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ARCO DI SETTIMIO SEVERO)가 보인다. 황제즉위 10주년을 기념하고 파르티아(이란, 이라크)의 전투 승리를  축하하기위해 만들었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 뒤의 세모지붕이 있는 곳이 로마시대 입법기관인 원로원건물인 쿠리아 율리아(Curia Julia)이다. 쿠리아 율리아(Curia Julia)는 BC29년 아우구스투스황제때 세워졌고 보존상태가 가장 좋다.


개선문 앞에 3개의 기둥만 남아있는 베스파시아누스와 티투스 신전(Temple of Vespasian and Titus)이 있는데 베스파시아노 황제(Vespasiano, 69-79)와 티투스 황제(Titus,79-81)에게 헌정된 신전이다. 티투스의 동생 도미티아누스가 황제에 대한 충성의 표시(Imperial cult Emperor Worship)로 만든 것이다.

그 앞에는 기원전 5세기에 지어진 농업의 신인 사투루누스 신을 모시던 사투루누스 신전(Tempio di Saturno)이 거대하게 서있는데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신전으로 BC 498년에 지어졌으며 새턴 신전(Temple of Saturn)이라고도 한다. 새턴은 토요일의 어원이기도 한데 농업의 신과 토성의 영어이름 새턴, 그리고 Saturday와 동양의 토요일의 일치가 신기하다.


그 앞으로 잔듸가 깔린 곳이 검투사경기장이고 그 뒤로 10개의 기둥이 있는 곳이 안토니우스 황제가 황후 파스티나의 죽음을 애도하여 141년에 세운 안토니우스와 파우스티나신전(Tempio di Antonino e Faustina)이다.


그 앞 광장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때 세워진 명예의 기둥(Columnae Honorariae)이 서있다.

명예의 기둥 맞은 편으로 주춧돌이 줄지어 있는 곳이 초기 로마제국 시절에 공공회의 장소와 법정으로 사용되던 바실리카 길리아(Basilica Giulia)의 터이다.


바실리카 길리아 뒤 쪽으로 서있는 세개의 원주 기둥이 B.C 484년에 세워진 주피터의 아들이자 쌍둥이 신인 카스토르와 풀룩스의 사원( Tempio dei Castori)이다. BC.46년 줄리어스 시저(Gaius Julius Caesar)에 의해 BC 58 년 갈륨 전쟁(Gallic War)의 보상금으로 세워졌다. 지금은 기둥이 3개 남아있지만 원래 88개의 기둥으로 만들어진 신전이었다.

카스토르신전 뒷쪽으로 좀 작게 보이는 흰 기둥은 불의 여신 베스타를 모시던 베스타 신전(tempio di vesta)이다. 베스탈이라고 불리던 6명의 처녀가 신전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하루종일 지키던 곳이다.


안토니우스와 파우스티나신전 뒤편으로 등대같은 타워를 가진 원형 건물이 로물루스 신전 (tempio di Romolo)이다. 황제 막센티우스(Maxentous)가 309년에 죽은 그의 아들 바레리오 로몰로(Valerio Romolo)를 기리는 신전으로 봉헌하였다. 중앙은 원형 구조로 상부에는 원형의 쿠폴라(Cupola)를 씌웠고 맨 위에 원형의 렌턴(Lantern)을 세웠다.

회랑길을 거쳐 캄피돌리오광장으로 가는데 하수구에 SPQR(SENATUSPOPOLUS QUE ROMANUS) 가 새겨져 있다. 로마의 원로원과 시민들이란 뜻으로 사투루누스 신전의 지붕 부분에 새겨져있는 글귀라고 한다.


포로 로마노를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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