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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 박인걸

봄이 온다. - 박인걸 이월 초아흐레 우수가 내일모레인데 아직 바람 끝엔 겨울이 남아 있고, 어제 내린 눈발에 목련 가지도 차가운 계절을 끝까지 품고 있다. 갑자기 밀어닥친 혹한에 강물도 잠시 걸음을 멈추었지만 움츠린 까치는 깨금발로 겨울을 딛고 밤새 굶은 비둘기 떼는 희끗희끗한 눈 위를 맴돌며 봄빛을 찾는다. 눈 덮인 들판 바람이 쉬는 곳엔 언 땅을 밀어 올리는 연둣빛 숨결 바람결에 아직은 겨울이 남아 있어도 한낮 햇살은 어느새 봄을 품었다. 아! 어느덧 봄이 오고 있다. 얼어붙었던 내 가슴에도 붉은 햇살이 사탕 빛으로 스며들어 그리움에 젖은 마음이 녹아내린다. 그리고 봄이 속삭인다. 잃어버린 모든 것이 시작될 것이다.

좋은 글 2025.02.10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448 ★立春 - 杜甫 - 3

#1448강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立春 - 杜甫 - 3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 시는 첫번째 절기인 입춘의 정경을 그린 시이다. 내용:巫峽寒江那對眼 (무협한강나대안)杜陵遠客不勝非 (두릉원객불승비) 무협의 차가운 강변 어찌 눈으로 마주 하랴?언덕이 가로막아 나그네의 슬픔을 견딜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