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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채 - 백승훈

뻐꾹채  뻐꾹채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건조한 양지에서 잘 자란다. 높이 30∼70cm이고 얼핏 보면 엉겅퀴와 비슷하지만 잎에 가시가 없고 잎의 앞뒷면과 줄기등 모두에 흰털이 덮혀 있고 5~6월에 보라색 꽃이 핀다.뻐꾹채떡갈나무 숲에뻐꾸기 한나절 울고어머니 무덤가에도뻐국채 보라색 꽃은 피는데뻐꾸기 울면 봄이 가고뻐국채 피면 여름 온다시던어머니는 어찌하여가신 뒤 아니 돌아오시는가 뻐꾸기 울어 꽃은 피는데뻐꾹채 꽃은 피어 여름은 돌아오는데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15.06.16

함박꽃나무 - 백승훈

함박꽃나무  함박꽃나무 :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산목련(山木蓮)' 이란 별명으로 더 친숙한 나무다. 꽃은 5~6월에 잎 달린 자리에 흰색으로 피는데, 한 꽃에 연한 노란색의 암술과 붉은 자주색 수술이 함께 나온다. 꽃잎은 6~9장이고 꽃받침잎은 5갈래이며 녹색을 띤다. 향기가 있고 꽃말은 '순결'이다. 함박꽃나무 그늘 아래서초록물 뚝뚝 듣는 숲그늘 따라 지치도록 걷다가문득 고개 들다마주친 꽃 한송이순결한 첫사랑 같은함박꽃나무 흰꽃 그늘 밑을 지나온 저녁꽃향기에 그을렸는가밤 깊도록내 몸이 향기롭다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15.05.28

백모란 - 백승훈

백모란  모란 : 중국 원산의 낙엽관목으로 목단(牧丹)이라고도 하며, 높이는 2m이고, 각처에서 재배하고 있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잎은 3엽으로 되어 있고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며 2∼5개로 갈라진다. 꽃은 양성으로 5월에 지름이 15cm 이상 되는 큰 꽃이 홍색,또는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꽃잎은 8개 이상이며 크기와 형태가 같지 않다. 모란의 종류는 발달 과정에 따라 중국종·일본종·프랑스종의 3계통으로 구분하고, 개화기에 따라 보통종과 겨울모란으로 나눈다. 꽃말은 '부귀'다. 백모란당신 없이도 봄은 또 찾아와울 밑엔 모란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좋아향기가 좋아한송이 백모란처럼아침마다 꽃 앞에 앉아환하게 웃으시던 당신 그 모습 그리워몰래 꽃 그늘에 들면제 향기에 놀란 꽃이 먼저 몸을 ..

좋은 글 2015.05.22

줄딸기 꽃 - 백승훈

줄딸기 꽃  줄딸기/덩굴딸기 : 산과 들에 자라는 갈잎덩굴나무로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키는 약 2m 정도까지도 자라며, 잎은 뾰족하고 표면에는 잔털이 있다. 꽃은 연한 홍색이나 때로는 백색인 것도 나타나며, 5월에 새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7~8월경에 빨간 딸기가 열린다. 산딸기 꽃신록의 봄숲에산딸기 작은 꽃이 피었습니다짙어오는 초록 그늘에 가려눈여겨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초록 숲에 몰래 숨어 핀 산딸기 꽃생각만 해도 입안에 절로 단물 고여오는한여름 햇살 아래 빨갛게 익어가던 산딸기의 기억은 눈에 선한데정작 그 꽃은 까맣게 잊고 살았습니다산딸기 그 달콤한 맛에 취해함부로 지나쳤던 산딸기 꽃이배시시 웃으며 내게 속삭입니다모든 열매에겐 꽃의 시간이 있다고꽃의 시간 없이는탐스런 열매..

좋은 글 2015.05.09

노랑제비꽃 - 백승훈

노랑제비꽃  노랑제비꽃 : 제비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란다. 키는 10~18㎝ 이며, 잎은 난형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표면은 윤기가 있다. 꽃은 4~6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의 두터운 잎 사이로 2~3송이가 달린다. 어린 잎은 식용으로 쓰인다.노랑제비꽃내 고향 뒷산엔나만 아는 노랑제비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그 곳에 가기 위해선가파른 산길을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은 다리 아프게 올라야 하는데 아무 때나 산을 오른다고 노랑제비꽃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때는 너무 일러 피지 않았고어느 때는 너무 늦어 이미 진 뒤였지요. 결국, 산다는 것은 그 때를 알아차리는 일임을 노랑제비꽃을 보며 깨닫습니다.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15.04.25

자목련 - 백승훈

자목련  자목련 : 목련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의 귀화식물로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높이 15m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검은 자주색이다. 꽃잎은 6장이고 길이 10cm 내외이며 햇빛을 충분히 받았을 때 활짝 핀다. 꽃잎의 겉은 짙은 자주색이며 안쪽은 연한 자주색이다. 꽃잎의 겉면이 연한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고 안쪽이 흰색인 꽃은 자주목련이다.자목련백목련 지고 나니자목련이 피어납니다속절없이 몸을 허무는백목련을 지켜보던 자목련이자주색 고운 꽃을 피웁니다 바람이 꽃을 피운다는 말은새빨간 거짓말백목련 지는 슬픔을 딛고 자목련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듯이눈물을 이겨낸 자만이 인생의 눈부신 꽃을 피웁니다글.사진 - 백승훈 시인

좋은 글 201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