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漢詩-280 ☆ 한시감상 ★雪夜 - 曺文秀 風雪孤村夜 (풍설고촌야) 柴扉人不開 (시비인불개) 눈보라가 치는 밤 외딴 마을에 사립문은 올 이 없어 닫혀 있어라. 誰憐多病卧 (수련다병와) 更㥘小寒來 (갱겁소한래) 병 많아 누웠으니 누가 가련해하랴. 소한 추위 닥쳐오니 더욱 두렵네. 燈暗花生暈 (등암화생운) 爐殘火隱灰 (로잔화은회) 등불은 어두운 불꽃으로 살아날 듯 가물거리고 화로의 남은 잔불도 재에 숨어드네. 興來知有處 (흥래지유처) 牕外放新梅 (창외방신매) 흥취 오는 곳 있음을 알겠노니 창밖에 새 매화꽃 피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