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산딸나무 꽃 서양산딸나무 :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꽃산딸나무라고도 부른다. 4월~5월에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꽃이 핀다.북아메리카 원산으로 다 자라도 5m가 넘지 않아 산딸나무보다 작으며, 십자가 모양을 이룬 네 장의 흰색의 꽃턱잎 끝에 못자국처럼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서양산딸나무 꽃 여기 선명한 못자국을 보세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교수목으로 쓰였던 죄 많은 나무라서 꽃잎 끝에 고스란히 그 흔적이 남은 거지요 못자국 선명한 네 장의 꽃잎은 실은 가짜꽃이랍니다 보잘 것 없는 중심의 진짜 꽃을 위해 네 장의 흰 꽃턱잎을 꽃잎인 양 펼치고 벌 나비를 부르는 거지요 숲해설가의 서양산딸나무 꽃 이야기를 들으며 가만히 헤아려본다 나 때문에 가슴에 못 박히면서도 나의 든든한 울타리로 남은 사람을 글.사진 - 백승훈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