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漢詩-377 ☆한시감상 ★冬夜聞蟲 - 白居易 蟲聲冬思苦於秋 (충성동사고어추)不解愁人聞亦愁 (불해수인문역수)겨울밤 벌레 소리는 가을보다 처절하니근심 모르던 사람이 들어도 수심에 젖네. 我是老翁聽不畏 (아시노옹청불외)少年莫聽白君頭 (소년막청백군두)나는 노인이라 들어도 두려울 게 없지만소년아 듣지 마라. 그대 머리 희어지리. 이 시는 백거이(白居易, 772~846)가 828년 57세 때 장안에서 형부 시랑(刑部侍郎)을 할 때 지은 시이다. 백거이는 814년에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3년이 지났을 때 시골에 있으면서 란 작품을 쓴 적이 있는데 236회에서 소개하였다. 그 시에서는 근심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한숨이라도 잘까 봐 가을 풀 벌레가 일부러 침상으로 파고든다는 유머를 할 정도의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