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국 태항산 여행후기-2 천계산-석애구

HIIO 2016. 5. 11. 15:44

7:30 신향의 호텔을 출발해서 천계산으로 간다.

호텔에서 천계산 입구까지는 대충 60키로 정도이다.

50분쯤 달리니 천계산의 거대한 왕망령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관광단지 옆의 石門隧道(석문수도-수도는 터널)를 지나 8:45 회룡 천계산이라고 써있는 커다란 돌 표지석 앞에 도착한다.

이곳의 행정구역이 허난(河南)성 휘현(輝縣)시 상팔리진(上八里鎭) 회룡(回龍)이기 때문이다.


8시 50분 하늘과 땅의 경계라는 천계산 입구에서 열심히 인증사진을 찍고 빵빵거린다고 빵차라 부르는 셔틀버스를 타고 천계산으로 들어간다.

산이 워낙 거대하기도해서 길을 내고 차로 태워다주지않으면 본토인들도 그렇겠지만 해외여행객들이 이런 곳에 오는 것은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자연을 훼손했다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천계산 용음협(龍吟峽)이 입구에서 사진으로 본 원숭이들이 살고 있는 태항미후(원숭이)구이다.

태항산에는 8개의 경구가 있는데 한번 관광으로 다 볼 수가 없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절벽에 구멍들이 보이는데 절벽을 뚫어 길을 낸 곳이다.


내려다 보면 올라온 길이 아득할 때쯤 바위를 뚫어 괘벽공로(掛壁公路)를 만든 회령사람들의 동상이 있다. 가운데가 이장이란다.

괘벽공로는 이곳 마을사람들이 15년간 곡갱이와 정으로만 뚫었다는 7.5km 길이의 절벽길이다.

올라오면서 봤던 절벽에 난 구멍이 터널의 환기구인 셈이다.

입구에는 回龍隧道(회룡수도-터널)라고 써있는데 掛壁公路(괘벽공로)는 벽에 걸려 있는 자동차길 이라는 의미이다.

현대장비없이 이런 터널을 1.5키로 뚫어 총연장 7.5키로의 길을 만들었다니 대다나다!!!


외지와 완전 단절되있던 이 곳의 장롱숴(張榮鎖)라는 마을서기가 자비를 들여 동네사람들과 만들었다고 한다.

2002년 중국 CCTV의 '감동중국'이라는 프로에 소개되어 널리 알려졌다.

터널 중간 중간의 환기구 근처에 그들의 공사과정을 설명하는 대형액자가 걸려있다.

우리나라의 터널처럼 매끄러운 터널이 아니고 무슨 종유석동굴같은 느낌이 난다.

채광창 옆으로 보이는 계곡이 회룡협곡이다.


굴을 몇번 들어갔다 나오고 하면서 가다보면 터널을 빠져나오고 노야정이라는 안내석이 있는 청봉관 광장을 지나는데  이따가 나갈 때 다시 와서 들릴 예정이다.

산을 조망하면서 좀 더 달려 9시 20분 8개 경구중의 하나인 석애구경구(錫崖沟景區)에 도착한다.

석애구는 해발 1000M에 위치한 관망대에서 깍아지른 홍애를 구경하는 곳이다.


아래쪽으로 1977년에 완성한 동굴도로 절벽장랑(絶壁長廊)이란 길이 있는데 여기서 트레킹을 해야 갈 수 있다. 쩝~~

석애구촌은 외지와 단절되어 세외도원(世外桃源)이라고 부르기도 했단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석애구촌이다.

마침 마침 노래부르는 도라이님이 하나 있어 시끄러운데 이곳은 외부와 단절되어 근친혼이 많아서 지적장애인이 많다고 한다.

구경을 마치고 왕망령으로 향한다. 여기서 왕망령쪽은 산서성이기 때문에 버스를 바꿔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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