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관광을 마치고 옵션(120유로)으로 진행하는 카프리섬 관광을 떠난다.
Capri Watch라고 써있는 카프리섬 유람선 부두에서 30분 정도 가면 된다.
큰 봉우리 두개가 보이는 섬으로 카프리섬은 카프리와 아나 카프리로 나누는데 아나는 큰이라는 뜻이다.
카프리섬에 조개껍질처럼 붙은 집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카프리섬은 이태리의 꽃이라고 부르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오죽하면 독일 음료회사가 이섬의 이름을 따서 카프리썬이라는 음료를 내놓았을까..카프리섬과 태양을 합쳐 만든 상표 이름이다.
로마시대부터 아우구스투스와 티베리우스황제 별장이 있던 곳이고 현재도 수많은 부호들의 별장지이며, 찰스와 다이애너왕비 그리고 박지성이 신혼여행으로 온 곳이다. 크~~~
페리선이 도착하는 곳은 카프리섬 주항구인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로 기념품점들과 관광객으로 복잡하다.
우리는 길이 좁아서 사용하는 미니 버스를 타고 곧장 아나 카프리로 향한다.
태양이 강해서 보통 흰색으로 칠해놓은 집들을 보며 가다보면 우리가 푸니쿨라라고 부르는 등산열차 정류장이 보인다. 푸니코라레(Funicolare)를 타면 윗 마을과 움베르토1세 광장으로 갈 수 있다.
길이 좁아 소방차도 작은 소방서와 버스정류장을 지나 15분쯤 가면 아나 카프리에 도착한다.
리프트를 타러 이동하는 길에 마을 안에 공원처럼 묘지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우리는 2시쯤 섬 최고봉인 솔라로산에 오르는 세지오비아(Seggiovia)라고 부르는 일인용 리프트를 타는 곳에 도착한다. 솔라로산(Monte Solaro; 태양산?)은 해발 589미터이고 리프트 길이는 1211m, 고도 차이는 288m이다.
리프트가 하늘로 뜨니 아나 카프리의 모습이 눈에 시원하게 들어오고 성 소피아 교회(Church of Santa Sofia)도 보인다.
10분쯤 올라가서 솔라로산 전망대에 도착하니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한 카프리섬의 해안가에 별장들이 그림처럼 박혀있고 전망대에서 제일 멋있게 보이는 파라리오니(Faraglioni) 바위가 보인다. 바위의 동굴로 유람선이 지나가기도 한다.
아우구스투스정원으로 가는 입구에 아우구스투스동상이 좀 초라한(?) 모습으로 서있다.
한 바퀴 돌아보고 카페에서 우아하게(ㅎ) 커피를 한잔 마시고 다시 리프트로 돌아온다.
미니버스로 마리나 그란데에 돌아와서 해변가를 좀 걸은 후에 유람선을 타고 나폴리로 출발한다.
나폴리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 좀 넘었는데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나폴리(Napoli)는 고대 때 네아폴리스(Neapolis)로 불렸으며 신도시라는 뜻이다.
나폴리는 세계3대미항이었지만 도시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지금은 쓰레기, 교통지옥으로 유명하다는데 나폴리에 정박한 호화 크루즈선에서 나오는 불빛은 호화롭다.
별도의 관광은 없고 부두에서 보면 언덕 위에 카스텔 누오보성(Castel Nuovo)이 조명 속에 웅장한 모습으로 서있다. 13세기에 지어진 카스텔 누오보 (Castel Nuovo)는 새 성이라는 뜻으로, 무니치피오 광장에 있다. 프랑스 왕조가 방어용 성채 용도로 지었으나 지금은 민족문화전시관으로 사용된다.
5시 반쯤 나폴리를 떠나 어제 머물렀던 로마 근교 퓨지(Fiuggi)의 아리스톤호텔로 돌아간다.
저녁 식사후 온천으로 유명한 Fiuggi의 보니파치오8세 온천장(l’acqua di Bonifacio VIII) 주변을 산책하고 주변에서 맥주를 한잔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카프리섬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nDUrACn1F1w
----To Be Continued----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여행 후기-21 로마-바티칸박물관-솔방울정원 (0) | 2017.05.25 |
---|---|
[스크랩] 대학동창들과 선유도 1박2일(5/13~14) (0) | 2017.05.15 |
이탈리아 여행 후기-19 쏘렌토 (0) | 2017.04.04 |
괴산 미선나무축제 (0) | 2017.03.29 |
이탈리아 여행 후기-18 폼페이 (0) | 2017.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