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해독하다
똑,
똑,
똑,
하늘의 문자가 찍힌다
누구에겐 웃음이나
누구에겐 기다림, 눈물로 읽히는 내용들
손을 내밀어 닳아버린 지문으로
당신이 내게 보내는 부호를 해독하고
나는 눈시울이 붉어진다
- 강우현, 시 '비를 해독하다'
연일 열돔 현상으로 뜨겁습니다.
열기와 열기가 만난 무더위를 피해 갈 수도 없습니다.
맘대로 나다니기도 힘든 시절,
시원한 빗방울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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