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漢詩-336
☆ 한시감상 ★元日 詩 - 崔笠
柏酒同吾俗 (백주동오속)
春盤媚遠天 (춘반미원천)
백주 역시 우리네 풍속과 똑같은데,
봄반찬이 또 멀리서 온 나그네를 반겨 주네.
休云更易老 (휴운갱역노)
却自是新年 (각자시신년)
나이 한 살 더 먹으며 늙어 간다 생각마오,
지금부터 기운 찬 새해가 다시 시작된다오.
元日 詩: 설날 시
●崔笠(최립:1539~1612)
柏酒同吾俗 (백주동오속)
春盤媚遠天 (춘반미원천)
백주 역시 우리네 풍속과 똑같은데,
봄반찬이 또 멀리서 온 나그네를 반겨 주네.
休云更易老 (휴운갱역노)
却自是新年 (각자시신년)
나이 한 살 더 먹으며 늙어 간다 생각마오,
지금부터 기운 찬 새해가 다시 시작된다오.
오직 생각나는 것은 두고 온 나의 고향,
가련해라 처자들은 또 어떻게 지내는지
丘壟唯堪戀<구롱유감련>
妻孥亦可憐<처노역가련>
당초 나라 위해 이 한 몸 맡겼거니,
자기 혼자 편할 도리 돌아볼 수 있겠는가'
從來身許主<종내신허주>
不得顧私便<부득고사변>
<崔 岦 : 朝鮮 : 譯 : 古譯院>
※백주(柏酒) : 설날에 어른에게 새배를 드리며 사기(邪氣)를 쫓기 위해 가족들이 돌려 가며 마시던 술로, 백엽주(柏葉酒)라고도 한다.
※춘반(春盤) : 입춘(立春)에 각종 나물과 떡과 과일 등을 소반 위에 차려 놓고 먹던 고대 풍속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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