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는_명심보감-173
☆ 明心寶鑑 ★省心篇 下 - 第10章
不恨自家蒲繩短 (불한자가포승단)
只恨他家苦井深 (지한타가고정심)
자기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못먹는 우물이 깊다고 한탄하는구나.
▶恨: 술어로 "~을 한탄하다, ~을 한하다"의 뜻이다.
▶自家와 他家는 글자 그대로 꼭 자기 집과 남의 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예]自家建設, 自家用, 自家保險.
▶蒲: 창포 포.
▶繩: 노 승. "노"는 실, 삼, 종이 따위로 가늘게 비비거나 꼰 줄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蒲繩: 두레박 줄을 뜻한다.
▶苦井: 마치 이솝 우화의 신 포도(sour grape)이야기에서 여우가 포도를 자기 능력으로 따먹을 수 없자 그 포도가 실 것이라 생각하여 자기 위안을 삼듯이, 여기서도 자기 능력이 모자란 것은 모르고 높은 목표를 체념하여, 한탄 섞인 투로 위안 삼아 뱉는 말이 바로 "苦井"이 아닌가 싶다. 또는 자기의 능력으로 도달하기 힘들고 수고롭다는 뜻에서 "苦井"이라 했을지도 모른다.
[참고]
增廣賢文에 유사한 문장이 있다.
不說自己井繩短,反說他人箍井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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