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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고들빼기 꽃 - 백승훈 시인

HIIO 2026. 4. 23. 10:02

왕고들빼기 꽃

 

            백승훈 시인

한해살이풀들이
제풀에 말라가는
처서 무렵
인적 끊긴
묵정밭 둑에 곱게 핀
왕고들빼기 꽃
생의 쓴맛일랑
가슴에 갈무리고
애오라지
자식 향한 그리움으로
환한 미소로 피는
모정의 꽃

* 왕고들빼기 : 국화과에 속하는 해넘이한해살이풀로 들판이나 밭둑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잘 자란다. 키는 1~2m 정도이고 7월~10월에 연한 황색의 꽃을 피운다. 쌈채소나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상처가 나면 씀바귀와 같은 쓴맛이 나는 흰 유액이 나온다. 꽃말은 '모정'이다.

<제3612호 향기메일 20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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