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민들레
백승훈 시인

겨울 들판에서
노란 민들레를 만났습니다.
누군가
흘리고 간
황금빛 단추 같은
노란 민들레
세상의 모든 꽃들
사라진 겨울 들판에
홀로 피어 찬바람에 흔들립니다.
찬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눈부신 꽃을 피운
겨울 민들레
한 줌 햇볕만 있어도
끊임없이 꽃을 피우는 게 삶이라고
민들레 노란 꽃이
가만가만 나를 타이릅니다.
* 민들레 :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토양의 비옥도와 상관없이 잘 자라고 번식력이 강하다. 노란 색의 꽃은 3~9월까지 피며
씨앗은 흰 깃털이 달려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퍼진다.
<제3695호 향기메일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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