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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_漢詩-385 ★小寒馬上 2 - 申光洙

#읽어주는_漢詩-385 ☆한시감상 ★小寒馬上 2 - 申光洙 靑衫獨犯小寒行 (청삼독범소한행)月色鷄聲蒲曉程 (월색계성포효정)청삼 차림으로 홀로 소한 날 길을 가니새벽길 달빛 속 초가에서 닭소리 들리네. 一馬凍蹄聞寂歷 (일마동제문적력)衆山來勢認分明 (중산래세인분명)언 땅 밟는 말발굽 소리 조용히 들리고다가오는 여러 산 형세를 뚜렷이 알겠네. 人生抵老猶爲客 (인생저로유위객)世事多端又入京 (세사다단우입경)살아가며 오히려 늘그막에 나그네 되어세상 일 복잡하여 다시 서울로 들어가네. 何處芝歌深谷裏 (하처지가심곡리)不知風雪掩柴荊 (부지풍설엄시형)깊은 계곡 안 지초가 부르는 곳 어디일까눈보라에 사립문이 가려서 알 수가 없네. *申光洙(신광수, 1712~1775) : 조선 후기 영릉 참봉, 연천현감, 영월부사 등을 역임한..

겨울 개쑥갓 - 김승기

겨울 개쑥갓 - 김승기요즘의 겨울이란 게옛날 같지 않아서춥지도 않은 것이,한두 번쯤 몰아닥치는 추위란 것도한 사나흘 반짝 춥기는 한데새벽의 수은주 겨우 영하로 내리는가 싶다가도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르르 풀어져 버리고 마는,다만 나뭇가지에 잎이 없으니가끔은 눈발도 날리고 하니그래서 그저 겨울이거니 생각이 드는데,그 말뿐인 겨울이다 싶게양지바른 언덕이나 담장모퉁이 틈서리에는푸른 잎으로 노오랗게 꽃을 달고 있는 풀을흔하게 볼 수 있으니,영락없는 개쑥갓으로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음이반갑고 기쁘기 하다가도그래도 겨울은 겨울인지라 벌 나비 없으니바라보는 내 눈빛이황홀함보다는가슴 저리는 애처로움으로 찡그려지고 마는데,일년 내내 따스한 햇살이 온몸을 감싸준다고찬바람에도 아랑곳없이 피우는 꽃보아 달라고제 딴엔 한껏 멋을..

좋은 글 2025.01.10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431 ★小寒馬上 - 申光洙 - 4

#1431강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小寒馬上 - 申光洙 - 4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 시는 소한 절기 즈음에 말을 타고 보는 정경을 그린 시이다. 내용:何處芝歌深谷裏 (하처지가심곡리)不知風雪掩柴荊 (부지풍설엄시형) 깊은 계곡 안 지초가 부르는 곳 어디일까눈보라에 사립문이 가려서 알 수가 없네.

겨울 나기 / 도종환

겨울 나기 / 도종환 아침에 내린 비가 이파리 위에서신음소리를 내며 어는 저녁에도푸른 빛을 잃지 않고 겨울을 나는나무들이 있다 하늘과 땅에서 얻은 것들 다 되돌려주려고고갯마루에서 건넛산을 바라보는 스님의뒷모습처럼 서서 빈 가지로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이제는 꽃 한 송이 남지 않고수레바퀴 지나간 자국 아래부스러진 잎사귀와 끌려간 줄기의 흔적만 희미한데그래도 뿌리 하나로 겨울을 나는 꽃들이 있다 비바람 뿌리고 눈서리 너무 길어떨어진 잎 이 세상 거리에 황망히 흩어진 뒤뿌리까지 얼고 만 밤씨앗 하나 살아서 겨울을 나는 것들도 있다 이 겨울 우리 몇몇만언 손을 마주 잡고 떨고 있는 듯해도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견디고 있다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이기고 있다

좋은 글 2025.01.09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1430 ★小寒馬上 - 申光洙 - 3

#1430강 한시(漢詩)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小寒馬上 - 申光洙 - 3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 시는 소한 절기 즈음에 말을 타고 보는 정경을 그린 시이다. 내용:人生抵老猶爲客 (인생저로유위객)世事多端又入京 (세사다단우입경) 살아가며 오히려 늘그막에 나그네 되어세상 일 복잡하여 다시 서울로 들어가네.

#읽어주는_채근담-179 前集-第179章

#읽어주는_채근담-179 ☆ 菜根譚 前集-第179章 遇欺詐的人 以誠心感動之 (우기사적인,이성심감동지)遇暴戾的人 以和氣薰蒸之 (우폭여적인,이화기훈증지)속이기를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성심으로 감동시키고,포악한 사람을 만나면 화기로 훈화하며, 遇傾邪私曲的人 (우경사사곡적인)以名義氣節激勵之 (이명의기절격여지)天下無不入我陶冶中矣 (천하무불입아도야중의)사악에 기울어져 사리만을 꾀하는 자를 만나면대의명분과 기개 절조로 이를 격려한다면천하에 내 도야안에 들어오지 않을 자 없으리라.

오래 된 상처 - 박인걸

오래 된 상처 - 박인걸 긴 시간이 흘렀어도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흙먼지 자욱한 강산 아래 분단의 날 선 금은 여전히 선명하고 가슴 속 어딘가엔 잊힌 듯 남아 있었다. 거짓의 불씨가 바람에 흩날릴 때 의심과 불신은 대나무 숲처럼 무성하여 음모의 어둠은 진실을 가렸고 우리는 서로가 적이 되어 눈을 흘긴다. 계엄의 어두운 그림자 탄핵의 그늘 광장을 내리치는 시위 함성의 파도는 겹겹이 쌓인 분노의 거친 물결에 진실이 무엇인지 묻기에도 벅차다. 오래된 상처에 새 살이 돋아날 수 있을까. 다시 하나로 엮여 새길을 낼 수 있을까. 아픔 속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일은 함께 헤쳐나갈 문을 찾는 작은 희망이다.

좋은 글 2025.01.07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1429 菜根譚 179章-2

#1429강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菜根譚 179章-2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번 강은 세상을 사는 지혜를 주는 채근담입니다. 내용:遇傾邪私曲的人 (우경사사곡적인)以名義氣節激勵之 (이명의기절격여지)天下無不入我陶冶中矣 (천하무불입아도야중의) 사악에 기울어져 사리만을 꾀하는 자를 만나면대의명분과 기개 절조로 이를 격려한다면천하에 내 도야안에 들어오지 않을 자 없으리라.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1428 菜根譚 179章-1

#1428강 명문장으로 배우는 漢文과 중국어 - 菜根譚 179章-1 한시나 사서삼경등 한문의 명문장을 감상합니다.중국어와 한문, 한자를 익히며 한시를 즐겨보세요.좋은 글을 한문으로 읽어 마음과 정신의 풍요로움을... 이번 강은 세상을 사는 지혜를 주는 채근담입니다. 내용:遇欺詐的人 以誠心感動之 (우기사적인,이성심감동지)遇暴戾的人 以和氣薰蒸之 (우폭여적인,이화기훈증지) 속이기를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성심으로 감동시키고,포악한 사람을 만나면 화기로 훈화하며,

#읽어주는_漢詩-384 ★小寒馬上 1 - 申光洙

#읽어주는_漢詩-384 ☆한시감상 ★小寒馬上 1 - 申光洙 靑衫獨犯小寒行 (청삼독범소한행)月色鷄聲蒲曉程 (월색계성포효정)청삼 차림으로 홀로 소한 날 길을 가니새벽길 달빛 속 초가에서 닭소리 들리네. 一馬凍蹄聞寂歷 (일마동제문적력)衆山來勢認分明 (중산래세인분명)언 땅 밟는 말발굽 소리 조용히 들리고다가오는 여러 산 형세를 뚜렷이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