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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_漢詩-342 ★驚蟄日雨坐 - 睦萬中

HIIO 2024. 3. 16. 09:23

#읽어주는_漢詩-342

 

☆ 한시감상 ★驚蟄日雨坐 - 睦萬中

 

幽人睡足喚新茶 (유인수족환신차)
簾几翛然烏帽斜 (염궤소연오모사)
은자가 실컷 자고 새 차(茶) 달라 부르고,
주렴속 안석에 오각건 쓰고 느긋이 앉아 있네.

 

龍氣噓成驚蟄雨 (용기허성경칩우)
鳥聲催動過冬花 (조성최동과동화)
용의 기운 뿜어내 경칩 날에 비 이루고,
새소리 재촉하며 겨울 꽃 지나가네.

 

每年無恙唯山色 (매년무양유산색)
垂老關情是物華 (수로관정시물화)
해마다 무탈한 것은 다만 산의 경치뿐이네.
나이 들어 정가는 것은 자연경치 뿐이라오.

 

多謝諸君遠來意 (다사제군원래의)
書齋信宿碧雲賖 (서재신숙벽운사)
멀리서 찾아온 뜻 여러분께 감사하니
이틀 묵은 서재에 푸른 구름 아득하네.

 

 

幽人--睡足--唤新茶.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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帘几--翛然--乌帽斜.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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龙气嘘--成--惊蛰雨.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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鸟声--催动--过冬花.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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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年--无恙--唯山色.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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垂老--关情--是物华.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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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谢--诸君--远来意.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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书斋--信宿--碧云賖.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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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1265 목만중-경칩일우좌-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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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만중(睦萬中)
1727년(영조 3) - 1810년(순조 10)
자 유선(幼選) 호 여와(餘窩) 본관 사천(泗川)
특기사항 채제공(蔡濟恭), 신광수(申光洙), 정범조(丁範祖),
이용휴(李用休) 등과 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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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기식: 하평성6운: 麻茶斜花華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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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마을 노트】
❋幽人: 속세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 은자 은사
幽隐之人;隐士。指幽居之士。 은자 은사 幽隐之人=幽居之士
睡足: 실컷 잠을 잠. ❋喚新茶: 새로운 차 달라고 하인을 부름. <擁鑪披短褐。隔竹喚新茶>
 
❋簾几: 주렴과 안석.주렴(珠簾)과 궤안(几案)
珠簾:구슬 따위를 실에 꿰어 만든 발
几案:의자, 사방침(四方枕), 안석(案席)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긴 책상
❋翛然(소연):사물에 얽매이지 않은 모양 /자유자재한 모양
<无拘无束貌;超脱貌>
❋烏帽(오모)=乌帽: 옛날 벼슬아치가 쓰던, 검은 깁으로 만든 모자. =오사모 [烏紗帽]= 오각건
중국 고대에 은자들이 자주 쓰던 검은 색의 각이 진 모자.
 
 龍氣: 용의 기세. 세찬 기세.
 噓成: 기운을 내뿜어 이루어지다.
• 嘘,吹也。——《說文》 出气缓曰嘘。——《声类》
仰天而嘘。——《庄子·齐物论》
✰韓愈의 雜說에서✰ ----------------------
잡설 일(雜說 一)
龍噓氣成雲(용허기성운) : 용이 기를 내뿜으면 구름을 이루고
雲固弗靈於龍也(운고불영어룡야) : 구름이 본래 용보다 신령한 것은 아니나
然龍乘是氣(연룡승시기) : 용은 구름을 타고
茫洋窮乎玄間(망양궁호현간) : 넓고 넓은 창공에 이르지 않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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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催動=催动 :재촉하다 .
 無恙(무양): 탈이 없음. 병이 없음. 건강함. 恙 근심 양.
 垂老: 노경에 이르다 .노년(老年). 늙어 가다. 나이를 먹다. 칠십에 이른 노인❋ 關情=关情 관정: 감정을 감추다=(掩饰感情)。마음을 움직이다,=(動心). 감화를 불러일으키다,
❋ 多謝: 깊이 감사함.❋ 信宿: 이틀 밤을 계속 머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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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5 < 음1.27 > 驚蟄날에 비가 내렸다.
驚蟄이란 冬眠하던 벌레들이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 곧 만물이 깨어난다는 절기이다.
24절기 중 3번째 절기 (우 수와 춘분사이)고,태양의 황경(黃經)이 345°에 해당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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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晉)나라 좌사(左思)의 〈위도부(魏都賦)〉에 “봄날에 우렛소리가 진동하자, 놀란 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뛰쳐나오는 것과 같다.〔抑若春霆發響 而驚蟄飛競〕”라는 말이 나온다.
 계칩(啓蟄) : 경칩(驚蟄)이다. 이 내용은 《춘추좌씨전》 환공(桓公) 5년 조에 나오는데, 그 주에, 한(漢)나라 경제(景帝)의 이름을 피하여 ‘계’ 자를 ‘경’ 자로 바꾼 것이며, 한나라 때에 태초력(太初曆)을 사용하면서 경칩이 우 수(雨水) 뒤에 있어 2월의 절기가 되었으나 옛날에는 우 수 앞에 있어 1월의 절기였다고 하였다. 여기서는 건인(建寅)의 달로 1월을 가리킨다
✤ 봄이 깊으니 벌레는 놀라지 않겠지 / 春深蟄不驚:
벌레가 놀라지 않는다는 것은 곧 1년 24절기(節氣) 가운데 세 번째인 경칩(驚蟄)에서 온 말로, 경칩은 2월 중에 들었는바, 그 의미는 바로 동면(冬眠)하던 벌레가 비로소 놀라 깨어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한다는 뜻이므로, 전하여 여기서는 곧 봄이 이미 깊어졌기 때문에 벌레가 놀라 깰 일이 없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