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꿈 - 박동수
아직 칼끝 같은 차가움이
서슬 푸른데
철 이른 나른한 봄빛이
남녘 벽 모퉁이에 모여들 때
긴 꼬리 아지랑이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가도 가도
끝내 다다를 수 없는 그리움
안타까움은
나른한 봄 밤새도록
한발자국도 가까워지지 못한
꿈속 내 마음 같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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