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후기-2 다낭-까오다이사원-다낭대성당

HIIO 2019. 8. 9. 14:32

둘째날, 아침 9시에 관광을 시작한다. 호텔 방에서 다낭풍경을 보니 멀리 미케비치가 보인다.

9:10 호텔에서 10분 떨어진 까오다이교 사원에 도착했다.

까오다이교는 1926년 유,불,도,기독,이슬람교의 교리를 합하여 응오 반 쩨우가 창시한 신흥종교이다. 높은곳을 향하여라는 가르침을 따르는데 까오다이는 베트남어로 '높은 곳'을 의미한다. 신도가 300만정도로 1%의 비율을 차지하여 불교 67%, 카톨릭 9%에 비해 아주 적은 편이다. 정원에 도교의 상징인 사자상이 있는데 새끼를 밟고있는 것으로 보아 암놈이고 반대편에 공을 밟고 있는 숫사자상이 있다.

건물 중앙 앞에 유교의 상징인 향로가 있고 건물에 들어갈 때 여자는 왼쪽, 남자는 오른쪽입구를 사용한다.

내부는 단조로운데 중앙에 까오다이교의 상징물인 신의 눈이라는 의미의 '천안(神眼)'이 있는데 제단 뒤쪽의 신안은 혜안이라고도 한다. 문쪽에 도교식 제단에는 글자가 상징물처럼 있는데 간자체 无(無무)자의 변형같이 보이지만 확인이 안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유교와 도교쪽에 가까운 듯하다. 정원에 나오면 수련이 핀 연못이 있다.


입구에 자전거로 과일을 파는 행상이 있어 흥미롭게 보고 다낭대성당으로 떠난다.

까오다이교에서 10분 정도 걸려서 9:28 다낭대성당에 도착한다. 입구에는 '마음을 열다' 라는 베트남어인 KHAI TAM 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다낭 대성당은 1924년 프랑스 식민지 시대 다낭에 지어진 대주교 성당이어서 크기는 작지만 대성당이다. 대성당은 치솟는 선과 크라운 아치의 고딕 양식으로 만들어졌고 외관이 살구색에 가까운 핑크빛이어서 핑크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성당 안에는 예수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고난과 부활까지를 묘사하여 성서의 사건들을 벽화처럼 그린 삽화가 성당의 벽을 타고 줄지어 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같은 영화의 장면도 있다.


벽화의 끝에는 죽은 예수를 안고있는 피에타 성모상이 있다.

성당 뒤편에 가면 목수 일을 하는 아버지 요한과 그를 돕는 어린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 가정 조각상이 있다.

성당 옆에 부속건물이 있는데 Danang Diocese Bishop House라고 적혀있는데 다낭교구 주교관저라는 말이다.


성당의 정면 중앙에는 누가복음 6장 36절을 참조한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Misericordes sicut Pater)가 로고처럼 조각되어있다. 그 위에는 십자가를 들고 면류관을 쓴 예수상이 신자들을 맞는 자세로 서있다. 

 70m 높이의 찌를 듯한 첨탑이 솟아있고 첨탑꼭대기의 십자가 위에 합금으로 만든 회색 닭 모양의 풍향계가 있어서 수탉교회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성당 앞 마당에는 베드로(오른쪽)와 바울(왼쪽)의  석상이 서 있다. 베드로는 천국의 열쇠를 들고있어 쉽게 구별이 된다. 예배공간은 3랑식구조이지만 전체 건물외형은 5랑식 구조이다. 성당 정면 전체 사진을 찍으니 뒤에 서있는 현대식의 사각형 건물이 거슬린다.

그리고 한쪽에 시멘트로 만든 흰색의 게시판 같은 것이 있는데 <2015/12/13 Khai Mạc Năm Thánh> (자비의 해)를 시작으로 16년 11월 12일까지 일요일의 미사명이 써있다. 써있는 기간동안 매 일요일에 어떤 주제로 미사를 드렸는지 적어놓은 듯하다.

성당 뒷편에 인공동굴이 있고 성모마리아를 모시는 제단이 있는데 일종의 야외기도처이다. 루르드성지를 본딴 듯한 모습의 성모동산으로 오른쪽에 아베마리아상이 있는데 성모마리아의 후광이 네온사인으로 되어있어 재미있는 모습이다.

성당 내부는 노란색 파스텔톤의 색으로 예쁘다는데 미사일 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오전 일정을 채우기위해 용다리를 건너 마사지샵으로 이동한다.


까오다이교사원과 다낭대성당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cNB9fG7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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