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후기-4 호이안-틴퉁체험-도자기마을-목공예마을

HIIO 2019. 10. 28. 22:16

13:30분 마블마운틴을 떠나 호이안으로 가는 길은 다낭 외곽지역이어서 길이 한산하다. 호이안 구시가지로 가기 전에 옵션 40불에 틴퉁체험을 하기로 했는데 틴퉁타는 곳까지 27Km로 40분쯤 걸린다. 경치 좋은 곳에 리조트 방갈로가 늘어서있는 곳을 지나는데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다. 동네를 지나는데 문을 열어놓고 영업을 하고있는 베트남 이발소의 모습이 우리나라 옛날을 연상시킨다. 귀를 파는지 이용사는 머리에 헤드랜턴을 쓰고있고 시골인데 Hair cut, Shave, Ear wax 등 영어로 표기해 놓은 것이 재미있다.

2시 20분쯤 바구니배인 틴퉁을 타는 곳에 도착하는데 틴퉁은 코코넛과 대나무를 엮어 만든 베트남 전통배로 바구니배(통버이) 또는 코코넛배라고도 한다. 코코넛등 열대숲 보호지역이어서 입장료가 2천원쯤이 있고 배탑승료가 5천원인데 팩키지 옵션에서 40불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가면 바가지도 심하다고 한다.


틴퉁 소개판을 지나 바구니 모양을 닮은 배를 타보니 배 중간 의자에 2-3명이 앉을 수있고 사공은 주로 나이먹은 아주머니로 손님에게 줄 뭔가를 만들고 있다. 틴퉁 바구니배는 원래 베트남 전통 고기잡이 배이다.

마침 바구니배 체험을 마친 팀이 돌아오고 있는데 머리에 사공이 만들어준 나뭇잎으로 만든 공예품을 쓰고있다.

틴퉁 에코투어를 하는 수로는 투본강 지류로 호이안 근처에 있는 캄탄 코코넛 마을(Cam Thanh Coconut Water Village)이다. 이 주변에 넓은 야자수와 코코넛 나무가 서식하는 지역이어서 에코투어라고 부른다.

우리는 수로를 따라서 떠나고 아까 돌아온 팀을 위한 틴퉁배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음악을 틀어두고 음악에 맞추어 젊은 사공이 배를 돌리며 나름의 묘기를 부린다. 싸이 노래로 공연을 하는 한국관광객 맞춤형인데 재미있게 봤으면 1불정도 팁으로 주면 된다. 별로 난이도가 높지않은 쉬운 기술인데도 높은 음악소리에 관객들은 소리치며 흥을 맞춘다.

사공을 도와 열심히 노를 저으며 수로를 나아간다. 


 수로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식물은 주로 베트남에 자생하고 있는 워터 코코넛(유아 느윽)으로 주로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지붕을 엮거나 바구니 같은 것을 만들 수 있다. 큰 나무처럼 자라는 육지 코코넛과는 많이 다르다.

한참 나가니 넓은 강과 강너머로 끄어다이의 선착장(Bến tàu Cửa Đại )이 멀리 보인다. 바구니배를 타면 사공이 워터코코넛 잎으로 여치나 장미같은 것을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한다. 공예품을 만들어 선물로 주며 소박하게 웃는 사공할머니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목걸이도 만들고 모자도 만들어 줘서 씌워주고 반지도 완성했다. 모두 와이프 몫이다.

ㅋㅋ 워터코코넛 숲의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커다란 여치를 받고 선착장으로 돌아와 바구니배 체험을 마친다.

호이안 쪽으로 이동하여 도자기마을을 들릴 차례이다. 차에서 내리니 베트남 모자 논라(Nón lá)를 하나씩 기념으로 나누어주어 쓰는데 줄여서 논이라고 부른다. 도자기마을은 호이안을 가운데 두고 바구니배를 체험한 곳과 반대쪽이다.


지도에 나오는 이름은 호이안 도자기 마을(Công viên Đất nung Thanh Hà )인데 안내판은 Thanh Hà Pottery Village(광남성 탄하 도자기 마을)이라고 되어있다. 오래된 마을인데 관광객이 몰려서인지 새로 짓고있는 건물도 많다. 가족공동체사업으로 도자기를 만드는데 도자기마을의 역사는 17세기부터라고 한다.

도자기만들기 체험을 하는 곳에 왔는데 벽에 걸린 사진에 도자기장인 할머니가 있다.

며느리가 발로 물레를 돌리고 장인 할머니가 도자기를 빚는 시범을 보여준다. 할머니 나이가 많아서 잘 안나오는데 오늘은 특별히 나오신 것이라고 하니 이것도 여행의 운이라면 운인 것 같다. 머지않아 저 발물레질도 전기로 바뀌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완전 수동 도자기 만들기를 구경한다. 찻잔이 만들어지고 가는 철사로 물레에서 잘라낸 다음 찻잔 뚜껑도 완성해 덮는다. 다음으로 저금통을 만드는 과정을 본다. 처음에는 컵처럼 시작했다가 위를 오므린 다음 뚜껑 손잡이의 모양을 만들고 완성되면 철사로 물레에서 잘라낸다. 그리고나서 손톱으로 동전이 들어가는 구멍을 뚫는다. 마지막으로 꽃병을 만드는 시범을 본다음 우리 팀의 꼬마가 대표로 만들기 체험을 하고 도자기 마을 구경을 마치고 나온다.

길가 나무아래 부처상이 종교가 생활에 밀착되어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마을에 멋진 안내판이 있는 건물이 있는데 빗이나 머리핀등의 뿔공예품의 기술을 공유하고 작업하던 공예품을 위한 마을회관으로 XuAn My Communal House(슈안미마을회관)은 1993년 국가역사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동수단으로 투본강유람선을 타고 투본강을 내려가 호이안구시가지 건너편에 있는 목공예마을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강가에는 허름한 천막과 고급스러운 리조트들이 같이 어울려 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배를 타고 지나는 캠킴 다리(Cầu Cẩm Kim)는 좌측의 안호이섬과 우측 캠킴섬을 연결하는 다리인데 다리 옆으로 4성급호텔인 호이안 리버타운 호텔이 보인다.


배를 내려 Làng Mộc Kim Bống(낌봉 목공예 마을)을 둘러본다. 호이안 남쪽 캠킴 섬(Dao Cam Kim)안에 자리하고 있는 역사 깊은 목공예 마을로 15-19세기에 왕궁, 사원과 황제릉에 목공에품을 올리면서 지금보다 번성했던 마을이다. 손솜씨가 좋다는 베트남인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작품을 한바퀴 돌며 구경한다.

목공예 마을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강가에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를 보며 호이안 구시가지로 이동한다.


호이안-틴퉁체험-도자기마을-목공예마을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fHVQYdJzH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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