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에 출발하여 하이반고개를 거쳐 후에로 간다. 먼저 하이반고개에서 내려 관광할 예정이다.
하이반고개까지 26Km이고 후에까지 78Km이다.
어제 호이안은 다낭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갔고 후에는 위쪽으로 올라간다.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올라가는데 남중국해에 속한 베트남동해(East Vietnam Sea)이다. 베트남 어민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동해바다에서 7시와 3시 하루에 두번 어망질을 한다고 가이드가 설명한다.
가이드가 틀어놓은 음악을 들으며 한적한 도로를 달리는데 전방에 원유저장탱크 시설이 보인다.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원유를 생산하는데 세계 31위로 1위국의 1/30 수준이지만 우리는 부럽다.
8:50 옛날 후에왕조의 방어진이었던 하이번고개(Hai Van Pass)에 도착한다. 프랑스 식민 지배 당시 건설한 요새가 있으며, 남북 전쟁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월맹과 자유월남의 국경이자, 최고 치열했던 전투지이기도했던 곳이다.
해발 1,172m 정상에 있는 하이번 고개는 BBC가 선정한 드라이브코스 10곳에 들어가고 내셔널 지오그라피 트래블러에서 방문할 50곳으로 선정될 정도로 풍광이 좋은 곳이다. 월맹과 자유월남의 국경이자, 최고 치열했던 전투지이기도했던 곳이다.
남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은 러시아부호의 개인소유란다.
다낭과 후에의 경계이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 후에라는 기념비가 서있다. 낡은 하이번고개 안내판을 보고 프랑스 식민지시절 요새시설을 돌아 본다.
프랑스요새의 현판에 해운관(海雲關)이라고 써있는데 하이번이 운해에 쌓인 곳이라는 뜻이다. Hai는 바다, Van은 구름이란 의미여서 바다와 구름의 언덕이란 뜻이다.
월남전 당시의 진지를 둘러보는데 총알 자국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그대로 보인다.
운해에 잠겨있는 전체 모습을 눈에 담고 우리는 하이반 고개를 떠난다.
길거리에 작은 도교식 향로가 서있고 그 길을 오토바이를 탄 부부가 달리고 있는 베트남의 전형적인 시골모습을 보면서 후에로 향한다.
하이반 고개를 넘으면 랑꼬(Lăng Cô)해변이 나오는데 멀리 하이반 터널로 가는 다리가 보인다. 우리가 다낭으로 돌아갈 때 이용할 길이다. 길 옆에는 화물차의 화물에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고 농장에는 스프링쿨러가 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랑꼬(Lăng Cô)해변은 하롱과 냐짱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세계 30대 베이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름다운 절경이라 응우옌 왕조 시대에 폭염을 식힌다는 뜻의 '띤비엠(Tinh Viem)'이라는 여름 별궁이 있었다. 가보면 좋으련만 우리의 코스에는 없다.
도로 옆으로는 엄청나게 넓은 베트남어로 똠이라 부르는 새우양식장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베트남은 60만 ha의 새우 양식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우는 베트남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으로 전체 수산물은 세계 4대생산국이다.
작은 상가들이 모여있는 후에의 외곽에 들어오니 휴대폰가게인지 작은 글씨로 SAMSUNG라 써있다. 문을 닫은 듯한 낡은 사원이 나오고 좀 더 가면 한자로 경구가 써있는 불교사원이 보인다. 그 옆에는 조촐한 웨딩샵도 있다.
도심에 가까웠는지 반듯한 빌딩이 보이는데 지나다 보니 그 건물에 기아차 사무실이 있다.
10시 50분 우리차는 후에시내에 들어선다. 하천변에 전통시장이 나오는데 지금 이곳은 망고의 계절이라고 한다. 시장이 끝나는 지점에 한자로 경구가 써진 작은 사원이 보이고 좀 더 가면 돌로 전면을 멋지게 장식해놓은
사원이 또 나온다. 역시 절이 많다.
후에 시를 가로지르는 흐엉 강(Sông Hương 香江 향강)다리를 지난다. 후에 상류의 난초에서 떨어진 꽃잎이 강으로 떨어져 향수와 같은 방향을 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1시 10분 우리는 후에왕궁 주차장 도착한다.
하이반고개를 거쳐 후에까지 동영상 보기 클릭 https://youtu.be/9c_6VlTjY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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