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후기-8 후에-티앤무사원(天姥寺)

HIIO 2020. 2. 13. 22:01

12시 40분 점심식사를 하러 남주회관(南州會館)식당 도착했는데 25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있는 큰 식당이다. 메뉴는 베트남 현지식이다. 

식사를 마치고 13시 25분 티엔무사원(Thien Mu Pagoda)도착하니 허름한 철로된 환영간판이 우리를 맞이한다. 향강(香江,Perfumeriver) 옆에 있는 티엔무사원의 입구에는 마모된 글자들이 있는 큰 기둥 4개가 일주문 대신 서있다. 향강은 베트남어로 흐엉강이라고 부른다.

1601년에 최초의 광남국 양식으로 지어진 티엔무사원(天姥寺천모사)은 신비한 여인이란 뜻이다. 광남국(Quảng Nam Quốc, 廣南國)은 1500년대 중반부터 1700년 중반까지 베트남 중부지역에 있던 국가의 이름이다.

1844년에 세워진 높이가 21.24m인 7층 8각의 복연탑(複聯塔)이 이 사원의 상징인데 각 충마다 불상이 모셔져있으며  석가탄신일에만 개방을 한다고 한다. 옆에 사원의 유래를 적어 놓은 듯한 비각이 있고 그 우측에 1710년 추(阮福淍)가 만든 3,285kg의 거대한 종이 들어있는 범종각이 있는데 범종 소리가 10Km까지 퍼져나간다고 한다.

 

복연탑의 오른쪽에는 티엔무사원의 역사를 기록한 2.5m 비석(1715년)을 거북상이 기단으로 받치고 있는 석조물을 보호하는 비각이 보인다.

복연탑과 삼문 사이에 있는 정원에 큰 비석이 서있고 복연탑 뒤에 있는 사원의 정문으로 쓰이는 삼문 위에는 영모사(靈姥寺)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티엔무사원은 처음에 천모사(天姥寺)로 부르다가 나중에 영모사(靈姥寺)라는 이름을 또 갖게되었다.

중앙에 영모사 현판이 있고 좌우에 6개의 커다란 신장상이 부조되어있다. 삼문의 좌측문 위에는 대지혜(大智慧), 우측문위에는 대자비(大慈悲)라는 현판이 붙어있는데 깨달음과 사랑은 불교가 추구하는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일 것이다.

삼문을 나서면 좌측 전각에 하나의 범종이 자리잡고 있고 다른 쪽 전각에는 법고가 있다.

 

그 안쪽에 3명의 신장상이 있는 전각이 두개가 있고 정면에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대웅전에는 영취고봉(靈鷲高峰)이라는 편액이 걸려있고 앞유리상자에 포대화상(布袋和尙)이 들어앉아 웃으며 우리를 맞이한다. 

대웅전을 지나면 1963년 6월 11일 이 절의 주지스님인 틱광득(釋廣德 석광덕)스님을 추모하는 공간이 있다. 이날 그는 전시공간에 있는 오스틴자동차를 타고 천키로가 떨어진 사이공 미 대사관 앞으로 가서 독재와 불교탄압에 항의하여 몸에 기름을 붓고 소신공양(燒身供養) 즉 분신을 한다.

이 사건은 월남정권 패망의 도화선이 되었고 이 사진과 함께 보도한 특파원(特派員) 맬컴 브라운(Malcolm Browne)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전시된 스님의 차의 뒤쪽 사진 중 제일 우측이 타지않은 스님의 심장인데 분신 당시에 타지않은 심장을 비밀경찰이 황산으로 훼손을 시도해서 스웨덴 은행에 맡겼다가 지금은 하노이국립은행에 보관중이란다.

 

정원에는 멋진 분재가 전시되어있고 분재정원 주변에는 스님들이 생활하는 요사채들이 있다.

요사채를 지나면 절의 뒤편에는 틱광득스님의 사리탑이 있는데 사리탑 앞으로 잘 가꿔진 넓은 정원이 있고 뒤쪽은 향강을 배경으로 끼고 있다.

관람을 마치고 이끼가 끼어있는 담을 따라 나가 오래된 듯한 작은 문을 나서면 보이는 무성한 파파야나무를 보고 티앤무사원을 나선다.

 

티앤무사원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xGbPRHw3Z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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