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후기-11 다낭-영응사-해수관음상-귀국

HIIO 2020. 3. 3. 21:08

점심을 먹고 미케비치해변을 보며 영응사(靈應寺)로 간다. 해변가에는 <제5회 아시아해양스포츠축제 다낭>의 마스코트와 엠블렘이 아직 서있다. 2016년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다낭에서 열린 해변 아시안 게임 대회이다.

미케비치 바다 건너 산짜반도의 영응사와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14시 10분 영응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른편에 보이는 높이 약 28m의 7층 탑은 부처님의 유물탑인 Thap Xa Loi(탑사르이)이다. 2003년도에 세워진  영응사는1975년의 보트피플로 희생된 사랑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그 당시에 생존한 사람들의 기부로 다낭 Bai But(부처가 지상에 재림한 땅)에 세운 절인데 정부가 이를 숨겨 비밀의 사원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대웅보전의 위층에 한자로 정불국토(淨佛國土), 여래소도(如來所都), 불광보조(佛光普照)라고 썼다. 각각 정토 즉 깨끗한 부처님의 땅, 여래가 머무는 도시, 부처님의 빛이 널리 비친다는 뜻이다. 1층 가운데에 영응사(靈應寺)라는 현판이 있고, 좌우에 또 선문진정(禪門鎭靜) 해중완화(海衆安和)라고 써있는데 선종 사찰에 편안함과 고요함을, 바다의 중생들에게 편안과 조화가 있기를 기원하는 문구다. 

 

안으로 들어가면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 써진 현판 아래 석가모니불이 선정인(禪定印)의 수인(手印)을 하고 앉아있다. 꽃으로 장식된 대웅전 내부는 화려하기 그지없다. 부처상 옆에 있는 대웅전의 수호상에서 도교의 냄새가 물씬 난다. 대웅보전 현판 위에는 각황조어(覺皇調御)라고 부처님 이름이 씌여있다. 부처상 앞에는 포대화상(布袋和尙)이 웃고있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포대화상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포대화상(布袋和尙)은 지팡이 끝에 자루를 메고 다니며 중생들을 구제했던 기승으로 알려져있다.

대웅보전 안을 천천히 둘러 보는데 베트남식 불교수호상이 눈길을 끈다. 도교를 연상시키는 수호상이 뒤의 벽에는 부처님의 수행과정을 묘사한 나무에 양각으로 조각한 그림들이 붙어있다. 대웅전의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삼존불이 있고 벽의 위쪽에 불교의 4자경구 편액들이 붙어있다. 대웅전의 좌측에 법사상이 있고 법사상 위에는 법륜상전(法輪常轉)과 자운보복(慈雲普覆)이라는 편액(扁額)이 붙어있고 천정위에도 있다.

대웅전 우측에는 만다라에 나오는 만덕장엄(萬德莊嚴) 뒤에 법우균로(法雨均露)라는 편액이 붙어있고 그 뒤에는 부처님의 광명이 날로 빛난다는 불일증휘(佛日增輝)라는 법어가 붙어있다. 무지개색의 광배(光背)가 있는 오른쪽의 부처님상까지 보고 대웅보전을 나온다.

 

영응사의 앞 광장에는 분재들이 전시되어있고 18 나한상(羅漢像)이 양쪽으로 도옇해있다. 깨달을을 얻은 사람들이란 뜻의 나한상들은 모두 동물을을 타고있는 모습이다. 벵갈고무나무라고 부르는 반얀트리 분재가 많고 바우히니아분재도 보인다.

나한상에는 모두 이름이 붙어있는데 항롱(Hang Long)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한상과 쿠밧(Cu Bat)을 선두로한 나한들이 보인다.

 

나한들을 보고 앞으로 나가면 바다로 통하는 정문이 있는데 패방 형식의 삼문 형식이다. 문에는 위쪽에 靈應寺(영응사)와 아래쪽에 Chùa Linh Ứng(링업사) 라고 써있다.

삼문을 지나면 30층 높이인 67m에 기단 연화대 둘레만 35m인 해수관음상이 다낭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전법륜인(轉法輪印)의 수인을 하고 왼손에 감로수병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해수관음상의 앞에 역시 푸근한 모습으로 포대화상이 앉아있다. 해수관음상 내부는 17층으로 되어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1층 법당만 개방되어있었다. 입구 좌측에는 역시 전륜법인 수인을 하고 감로수를 따라주고있는 부처님 부조가 있다. 법당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밖에 서서 절만 하게해서 법당 안의 부처상을 들여다 본다. 

 

나오는 길에 여의주를 밟고있는 사자상을 보고 판몬라한(Phan môn la hán)을 선두로한 우측의 나한상들을 구경한다. 역시 모두 각각 다른 동물을 타고있다. 오른쪽에 전각이 하나 있는데 안에는 파란색 재질의 인도식 부처상이 눈길을 끈다.

링엄사(Chùa Linh Ứng-영응사)라고 써진 또 다른 패방형식의 문뒤에 새로운 팔각타워를 짓고있다. 새로 조성하고 있는 부처님 제자들의 동상을 보고 영응사를 떠난다.

14:50 마지막 쇼핑센터를 들리고 15:40 다낭공항에 도착해서 귀국길에 오른다.

 

영응사-해수관음상 동영상으로 보기 클릭 https://youtu.be/lk3cuT90PWo

 

----- To Be Continued -----